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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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좀비물 대표하는 여배우 될 것"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7.21 14:50 / 기사수정 2021.07.21 13:18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법 : 재차의'로 '좀비물의 여왕'으로 거듭날 엄지원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1일 오전 영화 '방법 : 재차의' 엄지원과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방법 :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엄지원은 살인 예고를 생중계하게 된 기자 임진희 역을 맡았다.

이날 엄지원은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하게 되어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드라마로 원작을 시작했기 때문에 스핀오프가 영화로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는데, 다행히 여름 시즌에 맞게 오락영화로 잘 나온 것 같아 제작진에 감사드린다. 다음을 기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방법'의 다음 이야기가 나온다면 어떤 매체로 나올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제 생각에는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면서 "쿠키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을 보면 다음 시리즈에 대한 키를 던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보고 나니 드라마로 다음 이야기가 그려질 것 같다"고 답했다.

여름 대전 한가운데 놓인 여성 중심 서사 영화라는 점에 대해 엄지원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촬영한 건 아닌데, 개봉하다보니 여름 시장에 여성 서사 중심의 영화가 되어있더라"면서 "그래서 책임감 같은 것도 느끼고 있고 감사함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정지소와의 '워맨스'에 대해서는 "드라마를 하면서도 그걸 의도했던 건 아니었다. 그런데 시청자분들이 그렇게 봐주셔서 이름을 붙여주신 거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저는 제 역할에 충실했고, 정지소 배우도 충실했는데 많이 응원해주셔서 커플아닌 커플로 시리즈를 이어가게 된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그가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일까. 엄지원은 "드라마를 보지 않으신 분이 보셔도 무리가 없이 보실 수 있는 영화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좋아했던 색이 남아있구나 하는 걸 느끼셨으면 했다"고 밝혔다.

또한 "드라마 속 임진희를 연기하면서 느꼈던 갈증, 답답함, 한계 같은 게 있었는데, 영화에서는 그걸 보완하고 싶었다"면서 "믿어지지 않는 사건들이 일어나는데 거기서 리액션만 하는 사람 같아서 답답함이 있었다. 그런 사건이 벌어지는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인 캐릭터인데, 이걸 이성적으로 풀어나가는 임진희가 능동적으로 보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엄지원은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도 정문성, 정지소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정문성 배우는 드라마 때보다 얼굴이 깊어지고 좋아지셨다"면서 "뭔가 분위기가 생겼다. 드라마 때보다는 조금 더 남성적인 느낌이 짙게 느껴졌다. 그래서 되게 좋았다. 정문성 배우도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정지소에 대해서는 "영화에서는 드라마 때보다 방법 능력치가 업그레이드 된 상태였다. 그래서 그 차이점을 설명하고 싶었던지 살도 많이 뺐더라. 노력을 정말 많이 하는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정지소와의 워맨스에 대해서는 "(정)지소가 저를 워낙에 좋아해서 그런 거 같다"며 웃으며 운을 뗐다. 그는 "그래서 친하게 지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찍으면서도 잘 지냈고, 영화 찍으면서도 잘 지냈다"며 "그 때 지소가 타 작품과 영화를 병행하고 있었는데, 즐겁고 재밌다는 말 해줘서 정말 좋았다. 육체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지칠 수도 있는데, 현장에 오고 싶고 올 때마다 즐겁다고 해서 현장을 좋아하고 편하게 생각하는구나 싶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영화가 잘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면서도 정작 엄지원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배우 입장에서 자기 연기에 만족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며 "당연히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장르 자체가 하나의 작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계속 해나가는 플랜이 있는 작품이라 앞으로 잘 만들어가야 한다는 느낌이 있다. 끝났다는 생각보다 단추가 끼워졌구나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엄지원은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좀비물을 대표하는 여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며 "배우에게 타이틀이 있다는 건 정말 중요하다. 그런 수식어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좀비와 맞서는 여성 캐릭터로 진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방법 : 재차의'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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