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김성은 "결혼 반대에 15일간 가출" (동상이몽2)[종합]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동상이몽2' 김성은이 결혼을 위해 가출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성은, 정조국 부부가 부모님과 커플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성은은 "올여름 완전체 휴가를 갔다 왔다. 남편의 비시즌 덕에 휴가를 받았다"며 "5명 완전체로 휴가를 가서 외식도 해보고 그랬다"라며 가족들과 휴가를 갔다고 밝혔다.

그녀는 "태하가 '아빠가 있어도 되니 안 해도 되네' 했다. 너무 좋아했다"며 "태하 심리상담 이후로 윤하랑 재하를 아빠가 보고 저랑 태하라 단 둘이 경주 여행을 다녀왔다"라며 아들 태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고 했다. 이어 김성은은 엄마, 남편 정조국과 양손 한 아름 선물에 화분까지 들고 아버지가 일하는 구미 공장단지를 찾았다.

공장 안으로 들어서는 가족들의 목소리에 아버지 김진수 씨는 사위 정조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고, 김성은은 "사위만 좋아해"라며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아버지의 등장에 MC들은 "(김성은과) 아버지랑 닮았다"라며 붕어빵 같은 외모에 깜짝 놀랐다. 김성은은 "현재 (아버지가) 전선 공장을 운영 중이다. 산업 장비와 전선 부품을 주로 하시고, 부모님이 주말 부부시다"라며 자신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했다.

또, 사랑꾼 모습을 드러내는 부모님이 사내 연애로 결혼하셨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김성은은 "같은 회사에 다니셨다. 엄마는 총무 아빠는 설계 쪽이셨다. 어느 날 아버지가 설비 도중 기계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으셨다"며 "그래서 병원에 입원하셨다. 그때 엄마 교통사고로 입원하셨고, 우연치 않게 접점을 나누며 인연이 됐다"라며 부모님의 운명 같은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김성은과 정조국, 부모님은 2:2 교복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성은은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동산을 가면 커플들이 교복을 입고 데이트하는게 유행이다"라며 교복 데이트를 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남다른 텐션으로 놀이기구를 신나게 타고 나서 김성은 부부와 부모님은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식사를 하던 중 김성은은 "신랑이랑 결혼다고 했을 때 아빠가 반대했잖아. 왜 반대했냐"라고 물으며, 당시 결혼을 반대했던 이유를 궁금해했다.

이에 아버지는 "그때는 나이가 어렸으니까 그랬다", 어머니는 "나이가 어리고 축구선수라고 하니 그 길이 너무 힘들잖아. 그런 면에서 반대를 했다"라며 축구선수의 아내로 살아갈 삶이 걱정됐다고 했다. 이어 김성은은 "결혼하겠다고 했던 나이가 27살이었다. 어버이날 부모님과 밥 먹으면서 결혼한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는 "부모님이 너무 당황해서 안 된다고 해서 울면서 뛰쳐나갔다. 그 이후로 15일동안 연락을 안 했다"라며 결혼 반대에 가출을 했다고 밝혀 깜짝 놀라게 했다. 가출 후 결혼을 위해 편지를 썼다는 김성은은 "축구 선수가 어릴 때 돈을 많이 벌지 않냐. 빨리 결혼하면 돈을 더 잘 모으고, 돈을 더 잘쓸 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설득했다고 고백했다. 성은의 편지에 부모님은 "어린데 생각이 야무졌다. 그래서 결혼을 시켜야겠다 그랬다"라며 결혼을 허락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부모님과 정조국의 첫 만남을 떠올리다 각기 다른 장소를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아버지는 "결혼 허락하던 날 사위 정조국이 집 앞에 있다가 올라왔다"라며 첫 만남을 정확하게 기억했다. 김성은은 "아빠가 첫 질문으로 '은퇴하면 뭐 할 건가'라고 했다"라고 하자 아버지는 "선수 수명이 짧은데 그 이후의 삶이 걱정이었다"며 계획있는 어른스러운 모습에 마음에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결혼을 허락한 후 사위 정조국의 가장 큰 팬이 되었다고 전하며, 남다른 사위 사랑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