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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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감독, "조직력 이끄는 선수 빠져 무너지고 있다"

기사입력 2011.01.08 16:1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원래 삼성화재는 탄탄한 조직력으로 움직이는 팀이다.하지만, 팀 플레이를 이끄는 선수들이 빠지다보니팀 전체가 무너지고 있다. 마치 도미노 현상과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현대캐피탈과 V리그 양강체제를 형성했던 삼성화재가 프리리그 출범이후 두 번째로 최하위에 추락했다. 삼성화재는 8일, 수원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V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KEPCO45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시즌 3승 8패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KEPCO45와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득실율에서 밀려 최하위로 떨어졌다.

지난 시즌을 비롯해 V리그 3연패의 업적을 이룬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팀 전체가 총체적인 문제가 있다. 가빈의 경우, 어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는데 어깨에 문제가 있어서 이번 경기에 투입하지 않았다. 또한, 유광우도 발목 수술을 한 부위가 좋지 않아서 제대로된 토스를 못하고 있다. 여기에 조승목까지 무릎에 문제가 있다"고 선수들의 몸 상태에 대해 말했다.

삼성화재의 공격 전발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가빈은 어깨 부상으로 인해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신치용 감독은 "어제 저녁부터 가빈은 훈련을 시키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중요한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무리시키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이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가빈이 빠진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홀로 2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김정훈은 10득점에 그쳤고 가빈을 대신해 투입된 신으뜸은 2득점에 그쳤다.

신진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신 감독은 "아직 우리선수들은 문제가 많다. 노장선수들을 중심으로 우승하기 위해 신진 선수 양성에 소홀했다. 앞으로 이러한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세대교체 중인 삼성화재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올 시즌, 3승을 올린 삼성화재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3팀에 고전하고 있다. KEPCO45에 패한 신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가지고 우리캐피탈과 KEPCO45, 그리고 상무신협에 패해 최하위로 떨어지게 됐다. 앞으로 이 팀들과의 승부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우리 선수들도 이번 경기에서 자신들이 플레이한 모습을 직접 보고 많이 깨달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신치용 감독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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