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0 F조 리뷰] '유로의 역사' 호날두...포그바-캉테 듀오의 맹활약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포르투갈이 예상 밖의 고전을 했지만 막혀있던 혈이 뚫리자 다득점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매치데이1 1경기 헝가리 vs 포르투갈 - 6월 16일 01시 (헝가리 부다페스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역사상 처음으로 유로 5개 대회 출전 기록을 세운 가운데 홈 팀 헝가리가 포르투갈을 상대로 선전했다. 라이프치히 듀오 피터 굴라시와 빌리 오르반이 버틴 수비진이 포르투갈의 공세를 잘 막았다. 

오히려 후반이 사볼츠 쇤이 후반 35분 침투에 이은 멋진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기도 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포르투갈은 그 후 후반 39분 하파엘 게헤이루가 헝가리의 빗장수비를 열고 첫 골을 넣었고 이어 후반 43분과 추가시간 47분 호날두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했다. 

경기 결과 : 헝가리 0 vs 3 포르투갈 (후반 39 게헤이루, 후반 42분, 후반 47분 호날두)

매치데이1 2경기 프랑스 vs 독일 - 6월 16일 04시 (독일 뮌헨)

전반 20분 마츠 훔멜스가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프랑스가 전반에 팽팽하던 흐름에서 리드를 얻었다. 프랑스는 그 후 내려앉았고 독일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 프랑스를 흔들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요슈아 키미히는 공격 시 중앙으로 이동해 공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고 세르주 그나브리가 두 차례 찬스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독일은 동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프랑스가 킬리앙 음바페, 카림 벤제마의 득점이 나왔지만 두 득점 모두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경기 결과 : 프랑스 1(전반 20 훔멜스 OG) vs 0 독일

유로의 역사를 새로 쓴 호날두

호날두는 이번 대회 출장으로 전인미답의 기록인 유로 5개 대회 출장 기록을 세웠다. 종전에 4개 대회 출전 선수는 상당히 많았지만 5개 대회 출전 선수는 단 한 명도 밟아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었다. 호날두는 17세의 나이에 유로2004에 처음 출전한 뒤 17년간 활약하는 엄청난 자기관리를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이날 헝가리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려 호날두는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그는 유로 본선에서 통산 11골을 기록해 당초 9골로 동률이었단 미셸 플라티니(프랑스)를 제치고 유로 통산 최다 골의 주인공이 됐다. 그가 세울 기록은 또 하나 남아있다. 예선을 포함해 유로 57경기에 출장한 그는 지안루이지 부폰(이탈리아)이 가진 58경기 출장 기록에 단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그리고 호날두는 이날 멀티 골로 A매치 통산 106호 골을 터뜨렸다. 알리 다에이(이란)가 보유한 A매치 최다 골인 109골에 3골만 남겨두고 있다. 

포그바+캉테 듀오에게 패배란 없다

폴 포그바와 은골로 캉테의 조합은 천하무적이다. 두 선수가 모두 출장한 프랑스 대표팀은 이날 경기까지 22승 6무로 28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독일을 상대로 포그바와 캉테는 상대를 압도했다. 

두 선수가 소속 구단에서 기복이 있을 때도 무패행진을 이어왔는데 최근 두 선수는 절정의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캉테는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 2차전과 결승전에서 3경기 연속 MOM을 수상하는 맹활약으로 부진의 시기에서 탈출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F조 순위

매치데이2 경기 안내

1경기 헝가리 vs 프랑스 - 6월 19일 22시 (헝가리 부다페스트)
2경기 포르투갈 vs 독일 - 6월 20일 01시 (독일 뮌헨)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UEFA유로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