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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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뻔뻔함"…'합류' 조영남, 생애 첫 살림 도전 (살림남2)[종합]

기사입력 2021.06.05 23:10 / 기사수정 2021.06.05 22:4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조영남이 새 멤버로 합류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조영남이 새롭게 합류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영남의 집이 공개됐고, 넓은 거실과 한강 뷰가 눈길을 끌었다. 집안 곳곳에 그림이 가득했고, 조영남은 눈을 뜨자마자 신문을 보며 운동했다.

조영남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뭘 인사를 하라는 거냐. 몇 시, 몇 분에 일어나는 그런 거 없다. 길게 잘 때도 있고 깨면 다행이다"라며 털어놨다.

게다가 조영남 조카가 집안 살림을 도와주고 있었고, 조영남은 "큰 누나의 큰 딸이다. 큰 누나가 엄마 대신 나를 키워줬고 밥해 주고 청소해 주고 살림 다 해 준다. 나는 취미도 없고 정말 못 한다"라며 설명했다.

조영남은 소파에 앉아서 불편한 자세로 국수를 먹었고, 식사 도중 그림을 그렸다. 조영남은 "국수는 잔치 때 먹는 거였다. 그게 한이 맺혀서 매일 국수 먹는다. 어렸을 때 꿈이 꽁치 한 마리 다 먹는 거였다. '그때까지 성공하리라' 생각했다"라며 회상했다.

더 나아가 조영남은 약을 먹었고, "미세한 뇌경색이 10년 전에 있었다. 디너쇼를 하는데 (기타가) 안 짚어지더라. 머리를 박고 찍는 거 있지 않냐. 오른쪽 뇌혈관 중 한 가닥에 흰 점이 있더라. 그때부터 지금까지"라며 고백했다.


또 유인경과 이경실이 조영짐의 집에 방문했다. 유인경은 "살림이라고는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무슨 뻔뻔함으로 '살림남'에 나오시나"라며 말했고, 이경실은 "몇 주 못 갈 거 같다. 보여줄 게 없어서. 가르쳐드려야 될 거 같다"라며 못박았다.

이경실은 자신이 만든 밑반찬을 챙겨왔고, 살림하는 법을 가르쳐주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조영남은 "살림 안 할 거다. 살림 안 하고도 잘 산다는 걸 보여줄 거다"라며 발끈했다.

이경실은 쌀을 씻는 방법부터 전기밥솥으로 밥을 짓는 방법, 가스레인지 사용법, 칼 가는 법 등을 하나하나 알려줬다. 조영남은 이경실의 성화에 못 이겨 살림하는 법을 배웠고, 세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밥상을 차려 함께 식사했다.

유인경은 "경실 씨랑 저랑 찾아온 이유 중 하나는 조카분도 60세가 넘지 않았냐. 백일섭 선생님과 동창 아니냐. 백일섭 선생님은 요리 잘한다"라며 살림을 직접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영남은 생애 처음으로 설거지를 했고, 딸에게 이를 자랑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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