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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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v경남] 수원의 별들, 경남 상대로 명예 회복 노린다.

기사입력 2007.05.23 01:51 / 기사수정 2007.05.23 01:51

김민숙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민숙 기자] 5월 23일, 2007 삼성 하우젠 컵 10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이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컵 대회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이미 컵 대회 플레이오프의 9부 능선을 넘은 수원은 한동안 엔트리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선수들을 대거 등용, 경남전을 분위기 전환의 장으로 삼을 계획이다.

수원, '명예 회복에 나선다'

올 시즌 수원은 무승 행진과 무패 행진을 번갈아 이으며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즉, 한 번 분위기를 타면 그 기세가 무섭게 불타오르지만 또 한 번 분위기가 가라앉기 시작하면 그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그러므로 수원은 지난 울산전(5월 19일)에서 패하며 연승 행진이 끝난 것이 팀 분위기가 가라앉는 계기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리하여 수원은 한동안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던 선수에게 기회를 줘 그들이 스스로 명예 회복을 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현재 수원은 B조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광주보다 승점 3점이 앞서 있는 데다 득실차에서 무려 10점이나 앞서 있어 광주가 대전에 대승하고 수원이 경남에 대패하지 않는 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상태다. 그러므로 수원은 주전들의 체력을 보완하고, 한동안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의미에서 선발 엔트리에 큰 변화를 주었다.

수원은 이 경기에서 4-3-3포메이션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중앙 수비수로의 변신에 성공하고 있는 김남일과 최성환이 중앙을 맡고 조원희가 오른쪽 측면 수비를, 양상민이 왼쪽 측면 수비를 담당할 계획이다. 중원에는 김진우와 홍순학, 박주성이 포진한다. 최전방에는 에두와 최근 들어 다시 컨디션이 되살아나고 있는 나드손, 그리고 오랜만에 선발 출장하는 안정환이 나설 계획이다. 골문은 이 경기에서 명예 회복에 나서는 박호진 골키퍼가 지킨다.

경남, 우리는 '강팀 킬러' 

이미 컵 대회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경남 역시 머나먼 원정길을 오르는 데 주전들을 동행하진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조직력을 선보이며 정규 리그에서 3위까지 치고 올라간 경남은 2진들이라고 해서 쉽게 물러설 팀이 아니다. 지난 4월 29일, 서울과의 정규 리그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는가 하면 4월 18일, 수원과의 컵 대회 경기에서도 1대 0으로 승리하며 강팀 킬러로 이름을 날린 경남은 이 경기에서도 수원을 만나 물러서지 않는 뜨거운 한판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남영훈, 김효준과 함께 주전 수비수 산토스를 스리백에 포진시켜 수원의 막강한 화력을 막아낼 계획이다. 중원에는 정경호 박현수, 기현서와 함께 최근 팀 전력에 가세한 공오균이 출장한다. 심종보, 김동찬, 박성철이 최전방에 나서 박호진이 지키는 수원의 골문을 노릴 전망이다. 골문은 이광석 골키퍼가 지킨다.

기분 좋은 마침표를 찍어라.

사실 수원에도 경남에도 컵 대회 마지막 경기인 이 경기는 그다지 큰 의미가 있지 못한다. 수원은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상태이고, 경남은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원은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연패로 인해 다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경남 전을 버리고 갈 수만은 없다. 경남 역시 올 시즌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온 만큼 이 경기에서 대패하게 된다면 자존심이 상할 것이다.

그리하여 수원과 경남, 양팀 모두 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기분 좋게 컵 대회를 마치고자 한다. 이러한 두 팀이 5월 23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만나 어떠한 경기를 펼칠 것인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자



김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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