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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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2개로 5타점, 그리고 또? 2번타자의 '타점 먹방'

기사입력 2021.06.23 00:09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이형종이 연타석 홈런 포함 개인 최다 7타점을 몰아내고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LG 트윈스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14-1 대승을 거두고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좌익수 및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형종은 4타수 3안타(2홈런) 7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회 뜬공으로 물러났던 이형종은 3회초 2사 1루 상황 SSG 선발 이태양의 초구 127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곧바로 김현수의 홈런이 나오며 백투백 완성. 그리고 5회초 다시 한 번 담장을 넘겼다. 1사 1·3루에서 이번에도 초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139km/h 직구를 공략한 이형종은 좌측으로 향하는 아치를 그렸다. 이형종의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이었다.

이형종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6회 1사 주자 만루, 이형종은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7타점을 완성하는 안타. 이형종의 종전 한 경기 최다 타점은 2019년 9월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기록한 5타점으로, 단숨에 이를 훌쩍 뛰어 넘었다. 이날 LG는 이형종의 멀티포와 7타점 포함 16안타 7홈런 14득점으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이형종은 "지난 주말 두 경기에서 타격감이 조금 올라왔다고 느꼈고, 일요일에는 잘 맞은 타구가 잡혔지만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그 감이 오늘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는 "첫 홈런은 초구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놓쳤지만 실투성 슬라이더가 들어오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두 번째 홈런은 외야 플라이만 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직구가 제대로 맞아 홈런이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최고의 하루를 보낸 이형종은 "좋아지고 있는 타격감을 이어가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덧붙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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