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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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머리야'...멩디가 손쉽게 뚫리자 '좌절'한 과르디올라

기사입력 2021.05.11 16:0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중요한 경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좌절한 반응을 보여 화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9일(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 1-2로 패했다. 이날 과르디올라 감독은 주요 선수들에게 휴식을 취하면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자주 나오지 않던 나단 아케와 아이메릭 라포르트, 벵자멩 멩디, 페란 토레스, 라힘 스털링, 세르히오 아구에로, 가브리엘 제주스가 포함됐다. 케빈 데 브라이너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고 카일 워커, 일카이 귄도안, 베르나르두 실바, 페르난지뉴, 리야드 마레즈, 필 포든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에선 전반 44분, 제주스가 롱패스를 경합 끝에 얻어낸 뒤 스털링에게 연결해 스털링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나온 페널티킥 찬스를 아구에로가 황당한 파넨카킥으로 실축해 분위기가 바뀌었다. 첼시는 후반 18분, 하킴 지예흐가 동점 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마르코스 알론소의 역전 골로 맨시티를 2-1로 꺾었다. 

첼시는 자신들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날 자신들이 직접 촬영한 경기 영상을 공개했다. 후반 중반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터치라인 부근에 있던 리스 제임스에게 패스를 건넸고 압박하기 위해 멩디가 제임스에게 향했다. 그 순간 제임스는 오른발로 멩디를 제치고 터치라인을 따라 돌파에 성공했다. 멩디는 뒤따라 붙었지만, 제임스를 막기 역부족이었다. 

기술지역에서 바로 앞에서 펼쳐진 상황을 지켜본 과르디올라 감독은 고개를 떨구며 얼굴을 감싸 쥔 뒤 무릎을 꿇고 좌절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제임스의 돌파는 아케의 커버로 막혔지만 멩디가 압박에 뒤늦게 붙었다가 훤하게 뚫리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속을 썩어들어가게 했다. 

멩디가 나선 이날 왼쪽 수비 주전은 최근엔 올렉산드르 진첸코다. 로테이션을 위해 멩디가 이날 경기 나섰지만 진첸코에 비해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스포츠바이블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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