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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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뚫남' 마레즈, 프리킥 직전 KDB와 대화 → '원더골'

기사입력 2021.04.29 10:3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예상치 못한 프리킥 득점을 터뜨린 마레즈는 자신감이 있었다.

리야드 마레즈는 29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PSG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그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26분, 필 포든이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환상적인 킥으로 득점과 연결시켜 역전을 만들었다. 

마레즈는 PSG의 수비벽을 뚫어내는 강한 킥으로 최고의 선방쇼를 보여주던 케일러 나바스를 뚫어냈다. 나바스는 수비벽이 뚤리며 실점하자 공을 바닥으로 내치며 격하게 화를 냈다. 

프리킥 직전, 마레즈는 케빈 데 브라이너와 함께 서 있었다. 당초 국내 중계진은 데 브라이너의 킥 처리를 예상했지만 두 사람의 대화 후 마레즈가 킥을 처리해 결국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경기 종료 후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데 브라이너는 프리킥 직전 대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그가 내게 '내가 차도 될까'라고 물었다. 그래서 난 '너 자신을 믿으면 너가 차'라고 말했고 그는 골을 넣었다. 그래서 내가 뭐라고 말해야하지?"라며 웃었다.

마레즈 역시 이날 구단 인터뷰에서 득점에 대해 "난 세상을 움직이고 싶었다. 운 좋게도 두 선수 사이로 공이 향했고 득점으로 연결돼 매우 행복했다. 2-1로 원정에서 이기는 건 엄청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맨시티의 모든 선수들이 아주 정확하고 뛰어난 움직임을 보였지만 마레즈 역시 아주 뛰어났다.

라메즈는 이날 96%의 패스 정확도, 10번의 경합 성공, 7번의 볼 획득, 드리블 3회 시도를 모두 성공시켰고 태클 3회를 성공하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전반에 먼저 PSG에게 실점해 끌려갔던 맨시티는 후반에 행운 섞인 데 브라이너의 동점골과 마레즈의 벽을 뚫는 프리킥으로 2-1 원정 승리를 따냈다.

마레즈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맨시티에게 아주 유리한 원정골 2골을 동반한 승리를 선물했다. 맨시티는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동시에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결승전에 도전한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리야드 마레즈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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