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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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이발관 이석원, '윤여정 언급' 조영남 일침…"눈치 없어" [전문]

기사입력 2021.04.27 12:50 / 기사수정 2021.04.27 12:43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배우 윤여정의 미국 아카데미 수상을 언급한 조영남이 그룹 언니네 이발관의 멤버 이석원에게 굴욕을 당했다.

26일 이석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윤여정의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과 관련한 조영남의 인터뷰 내용을 언급,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석원은 "윤여정 선생님이 한국 배우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타셨는데, 기자들이 무려 34년 전 이혼한 전 남편에게 소감을 물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묻는 기자들도 이해가 안 가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냉큼 말을 얹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며 "나이를 먹으면 낄 땐 끼고 빠질 땐 빠질 줄 아는 최소한의 눈치라도 있어야 하는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석원은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이 자기처럼 바람피운 사람에게 최고의 한방이라니 이 사람의 이 태평양보다도 큰 자아를 어쩌면 좋을까"라며 "윤여정에게 조영남이란 한여름에 무심코 손으로 눌러 죽이는 못생기고 해로운 벌레 한 마리보다 못한 존재일 것인데 무슨 얼어 죽을 한방 어쩌고 쿨한 척인지"라며 일침을 가했다.

한편 윤여정은 26일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 순자 역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따냈다.

이에 전 남편인 조영남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윤여정의 수상을 축하하며 "바람 피우고 헤어진 자기에게 최고의 한방이다"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한편 조영남 윤여정은 지난 1974년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조영남의 외도 탓 1987년 이혼했고, 윤여정은 두 아들을 홀로 키웠다.

다음은 이석원 글 전문.

드디어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 윤여정 선생님이 한국 배우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타셨는데 기자들이 무려 34년 전 이혼한 전 남편에게 소감을 물은 것이다.

묻는 기자들도 이해가 안가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냉큼 말을 얹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낄 땐 끼고 빠질 땐 빠질 줄 아는 최소한의 눈치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나마 했다는 말도 기가 막힌 게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이 자기처럼 바람핀 사람에게 최고의 한방이라니 이 사람의 이 태평양보다도 큰 자아를 어쩌면 좋을까.

이 사람 머릿속에는 오로지 자기 자신 밖엔 없어서 온 세상만사를 자기와 연결 짓지 않으면 생각이란 걸 아예 하지 못하는 사람 같다. 

너무 당연하게도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은 수십 년 전 무책임하고도 부도덕하게 가정을 버린 남자에 대한 한방의 의미는 없다. 그런 의미가 되어서도 안되고 될 수도 없다. 복수란 상대가 내 안에서 여전히 의미라는 게 손톱만큼이나 마 있을 때의 얘기다.

그런데 지금 윤여정에게 조영남이란 한여름에 무심코 손으로 눌러 죽이는 못생기고 해로운 벌레 한 마리보다 못한 존재일 것인데 무슨 얼어 죽을 한방 어쩌구 쿨한 척인지 왜 이 나이 먹은 남자의 한심한 자아를 이 좋은 날 대중들이 견뎌야 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이석원 인스타그램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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