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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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던진 완장, 6개월 된 아기 수술비로 쓰인다

기사입력 2021.03.31 16:40 / 기사수정 2021.03.31 16:40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던진 완장이 좋은 일에 쓰일 전망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1일(한국 시간) “호날두가 잔디에 던진 주장 완장이 경매에 올랐다. 향후 6개월 된 아기의 수술비에 쓰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27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츠르베나 즈베즈다 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A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호날두는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은 듯했지만, 주심은 노골을 선언했다. 화면상으론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보였으나 인정받지 못했고, 월드컵 예선 규정상 골라인 판독과 VAR도 시행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았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주장 완장을 그라운드에 내던지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탈리아 레전드 알레산드로 델피에로는 “과한 행동이었다. 그러면 안 됐다. 화가 나는 것, 주심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괜찮다. 그러나 완장을 집어 던지고 나가는 건 주장으로서 심한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 

분명 옳은 행동은 아니었고 곳곳에서 비판이 쏟아졌지만, 호날두가 던진 완장은 어질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장 직원이 호날두의 주워 세르비아 자선단체에 넘겼다. 이 단체는 3일간 완장을 경매하고 있다. 판매액은 척수 근육 위축증을 앓고 있는 6개월 된 환아에게 쓰인다. 아기의 수술엔 250만 유로(약 33억 원)가 필요하다. 매체 보도 시점에 완장 최고 낙찰가는 5,000파운드(약 777만 원)로 알려졌다. 

한편 포르투갈은 31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A조 3차전에서 룩셈부르크를 3-1로 이겼다. 포르투갈은 득실차에서 앞서 세르비아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A매치 103호 골을 신고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SPORTBIBLE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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