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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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PO] 유타, 길고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다.

기사입력 2007.05.06 23:25 / 기사수정 2007.05.06 23:25

조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지형 기자] 한 때 2승 3패의 열세에 몰려 있었던 유타 재즈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6, 7차전을 모두 이기며 극적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시간으로 6일, 토요타 센터에서 치러진 7차전에서 재즈는 35득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카를로스 부저와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로케츠의 엔진에 제동을 걸었다.

3승 3패로 막상막하의 동률을 이루는 동안 양 팀은 서로 홈 구장에서만 승리를 거둬, 조심스럽게 로케츠의 승리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예상을 뒤엎고 재즈가 2라운드 막차에 올랐다.

재즈는 경기 초반부터 조용히 반란을 준비하고 있었다. 경기 내내 지속됐던 부저의 득점포와 데릭 피셔, 메멧 오쿠어, 데론 윌리엄스 등 나머지 선수들이 확실히 지원사격을 해주면서 전반전을 53 대 43으로 크게 리드한 채 마쳤다.

10점이나 뒤진 채 후반전을 맞았던 로케츠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줄곧 쫓아가기만 했던 로케츠는 4쿼터 8분 23초에 터진 래퍼 알스톤의 3점슛과 바로 이어진 야오 밍의 자유투 4득점으로 1쿼터 11분 8초 이후 처음으로 84 대 80으로 스코어를 역전시키기에 이른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팀을 위기에서 살린 재즈 선수들의 집중력은 매우 놀라웠다. 84 대 80으로 역전에 성공한 로케츠에 분위기가 많이 기우려는 시점에서 부저는 바스켓 카운트 플레이로 달아오른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고, 안드레이 키르렌코는 4쿼터 중반에 88 대 88, 동점을 만드는 기습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게임을 더욱 안개 속으로 빠뜨렸다.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승패를 가른 건 리바운드였다. 야오의 자유투 득점으로 97 대 99, 두 점 차까지 따라붙었던 로케츠는 경기 종료 57초를 남겨두고 맞선 수비에서 박스 아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부저와 하프링에게 번갈아가며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고 만다. 알스톤이 재빨리 파울로 끊었지만 팀 파울로 인한 자유투에서 부저와 키르렌코가 자유투 4구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기나긴 승부를 귀결지었다.

막판 분전이 빛났던 재즈는 달라스 매버릭스를 무너뜨리고 업셋을 실현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조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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