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상실"…'티아라 떠난' 소연, 용기 내기까지 [인터뷰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이 솔로 가수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팀 탈퇴 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활동을 알린 소연의 각오가 남다르다. 

소연은 두 번째 싱글 '인터뷰(interview)'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지난 21일 진행했다. 이번 온라인 기자간담회에는 소연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한 식구 영기가 MC로 지원사격에 나서 새 싱글 발매 소감 및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근황을 묻는 질문에 소연은 "솔로 활동 준비하면서 바쁘게 지냈다"면서 "'인터뷰'로 처음 솔로 활동을 하는 만큼 의미가 깊은 것 같다. 이렇게 잘 안 떠는데 유난히 긴장되고 떨린다"고 긴장감을 내비쳤다. 

이번 곡은 지난 사랑에 대한 회상과 현재의 심경을 인터뷰 형식으로 절절하게 녹여낸 발라드 장르의 곡이다. 김호중 '나보다 더 사랑해요', 영탁 '찐이야', 송가인 '서울의 달' 등을 히트시킨 작곡가팀 알고보니혼수상태가 함께 참여했다. 여기에 소연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이별 감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소연은 "'인터뷰'는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이별을 회상하는 이야기의 곡이다. 가사를 봐도 이별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이 담겼다. 실제 현직 기자님이 노래 초반 질문하는 목소리를 담아 리얼리티를 살리기도 했다"고 소개하며 곡의 완성도를 자랑했다. 

티아라 메인 보컬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 받아온 소연은 팀 탈퇴 후 자신의 목소리를 온전히 담아낸 노래로 보컬리스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솔로 활동 준비 과정에서 자신의 어떤 매력을 담은 노래를 발표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고민 결과, 소연은 화려한 비주얼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던 티아라 소연이 아닌 오롯이 목소리만으로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는 보컬리스트 소연으로 거듭나길 바랐다. 그는 "홀로서기를 하면서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겠지만 대중분들께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저도, 제 음악도 편안하게 받아주셔야 대중 곁에서 오래 머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티아라 소연이라는 타이틀을 지워내기보다 기존의 색깔에서 조금 더 깊이감 있는 매력으로 대중에게 스며들고 싶어했다. 그는 "솔로 활동 준비하면서 어떤 음악을 들려드릴지 고민을 많이 했다. 많은 분들이 기존의 티아라 소연이 가진 슬프면서 한이 서린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것 같더라. 제가 원하는 음악보다 많은 분들이 듣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홀로서기 과정에서 큰 용기가 필요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솔로 준비 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졌다. 그 시간 동안 저를 잊거나 모르는 분들이 훨씬 많다고 생각했는데 티아라 소연의 목소리를 기억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티아라 소연을 기억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용기를 내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제는 많은 이들의 응원을 원동력 삼아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자신감 있는 행보를 보여주겠다는 소연이다. 그는 "티아라가 워낙 사랑 받았기 때문에 혼자서는 사랑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티아라 안에서 저의 목소리와 감성을 사랑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큰 용기낼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인터뷰'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통해 다채로운 보컬리스트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소연은 "2021년은 제 인생에 있어서 뜻깊은 한해가 될 것 같다. 많이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위해 밝고 즐겁고 편안한 음악 들려드리겠다.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발빠르게 달려나갈 계획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소연은 "'인터뷰'가 세대를 아우르며 많은 사랑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칭찬을 받고 너무 감사했다. 앞으로도 제가 더 발전해서 전세대를 넘나들며 사랑 받을 수 있는 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며 앞으로 보여줄 솔로 보컬리스트 소연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소연 두 번째 싱글 '인터뷰'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