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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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에로 “동료들이 패스 안 한다” 불만 표출

기사입력 2021.03.17 13:39 / 기사수정 2021.03.17 13:39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팀은 완승했지만,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는 불만이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 시간) “아구에로가 경기 후 동료들의 패스가 부족하단 불평을 하며 피치를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1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묀헨글라드바흐를 2-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맨시티는 합산 스코어 4-0으로 8강에 진출했다.

최정예를 내세운 맨시티는 일찍이 리드를 쥐었다. 전반 12분 케빈 더 브라위너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는 전반 18분  필 포든이 찌른 패스를 일카이 귄도안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승기를 굳혔다. 

맨시티는 후반 들어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사용했다. 아구에로는 후반 30분 베르나르도 실바를 대신해 잔디를 밟았다. 

아구에로는 15분을 소화하며 단 한번의 슈팅도 때리지 못했다. 3번의 터치와 3번의 패스만이 있었다. 적은 시간이었지만, 분명 볼이 아구에로 쪽으로 자주 향하지 않았다. 아구에로에겐 만족스럽지 않을 만한 경기였다. 

매체에 따르면 아구에로는 경기 후 코치와 그라운드를 벗어나며 “동료들이 내게 패스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분노케 한 장면이 있다. 매체는 “박스 안 마무리 단계에서 마레즈가 슛을 선택했다”고 했다. 매체가 언급한 장면은 후반 44분 마레즈가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때린 때를 얘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 브라위너가 패스를 건네기 전 아구에로는 ‘앞으로 달라’는 제스처와 함께 박스로 쇄도했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는 마레즈에게 건넸고, 마레즈 역시 아구에로에게 주기보단 본인이 직접 해결을 택했다. 

컨디션을 끌어 올리길 바라던 아구에로에겐 불만이 있을 만한 경기였다. 아구에로는 올 시즌 부상과 코로나19 감염 등 악재가 겹쳤고, 최근에야 피치에 복귀했다. 매 경기 10분 남짓 소화는 데 그쳤지만, 지난 14일 풀럼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SPN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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