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X홍잠언X김소연X안성준X럭키, '흥신흥왕' 입담…오디션 비하인드 (라스)[종합]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김연자부터 방송인 럭키까지 '흥신흥왕' 면모를 뽐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아모르겠다 파티'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연자, 럭키, 홍잠언, 김소연, 안성준이 출연했다.

이날 토크쇼 첫 출연인 안성준은 "'트로트의 민족'에서 초대 가왕으로 뽑힌 안성준이다"라고 인사를 전했고 김소연은 "아쉽게 2등을 차지한 김소연이다"라며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

김소연은 "제가 트로트에 관심이 있기 전에 아는 곡이 주현미 선생님의 '짝사랑'과 김연자 선생님의 '수은등' 두 곡이었다"며 김연자를 향한 팬심을 뽐내기도 했다.

안성준은 "1등 상금이 1억이다. 트로피도 1등만 줬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소연은 "2등은 아무것도 없다. 꽃다발 하나도 없다. 2등부터 36등까지 다 똑같다. 커피 한잔 못 받았다"며 서러움을 전했다.

안성준은 "편곡을 제가 다 했는데 경연을 하다 보니까 계속 밤을 새우고 컨디션 조절하기가 힘들더라"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안성준은 자신의 곡 '마스크'로 '라디오스타' 로고송을 즉흥으로 선보였다.

홍잠언은 "'트로트의 민족' 결승전을 봤는데 '제비처럼'이랑 '흥보랑 기가 막혀'가 좀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성준 형이 편곡을 너무 잘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소연 누나는 얼굴도 예쁜데 노래까지 잘하더라. 무대에서 향긋한 꽃바람이 부는 것 같았다"고 선배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 '인도판 문익점'이라는 별명이 있는 럭키는 "인도 참깨를 최초로 한국에 수입하는 회사를 만들었다. 대부분 중국에서 가져온다고 생각하시는데 80%가 인도산이다. 참깨 아저씨라는 별명도 있다"고 말하며 입담을 자랑했다.

이어 "옛날에 유재석 형이랑도 방송에서 많이 만났다. 얼마 전에 합정에서 식당을 오픈했다. 형님이 '합정역 5번출구'라는 노래를 내서 2번 출구 쪽 식당들이 힘들어한다"고 예능감을 뽐냈다.

홍잠언은 럭키 덕분에 인도를 처음 알았다며 "'복면가왕' 촬영하고 인도가 어떤 나라인지 궁금해서 검색을 했다. 인구가 14억 명이라고 하더라. 나중에 인도를 가면 인도 카레를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소연은 '트로트의 민족'을 준비하면서 처음 트로트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김소연은 "가수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다. 제가 캐나다로 유학을 가려했다. 3개월 동안 호주에 먼저 머물렀는데 코로나19가 시작이 돼서 유학이 취소가 됐다. 그때 '미스터트롯'을 열심히 보고 직접 접수를 했다"고 전했다.

방송 출연에서 신기한 점을 묻자 김소연은 "녹화를 하면서 말을 너무 잘하시더라. TV를 보면서 너무 신기했는데 작가님들이 다 스케치북을 들고 계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성준은 "제가 손호영 닮은꼴 대회에 나갔었는데 바로 탈락을 했다. '미스터트롯'은 제작진 오디션에서 바로 탈락했다. '히든싱어'에서도 1라운드에 탈락했다. 자신감이 많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트로트의 민족' 우승 전 꿈에 영탁이가 나왔다. 저한테 손짓을 하더라. 꿈에서도 그 손을 잡아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김연자 또한 오디션 출신이라고 전하며 "74년도 당시에 TBC '가요신인스타'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갔었다. 10대 때 데뷔를 해서 상금 없이 1년 전속으로 활동했다. 안 되고 있었는데 일본에서 가수가 필요하다더라. 오디션을 보고 합격을 해서 건너가게 됐다. 오디션이 가수의 포문을 열어줬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때는 굉장히 엄했다. 제가 아무리 다르게 노래를 불러도 모창 가수라고 혼났다. 너무 무서워서 무대에 서면 덜덜 떨었다"고 전했다.

럭키는 "저도 '야인시대'에서 김두한 잡으러 다니는 미군 소령 역에 오디션을 봤다. 연기를 배운 적은 없지만 그 사람처럼 행동하자 싶었다"며 "한국에서 다시 태어날 수 있으면 최민식 씨로 태어나고 싶다"고 전하며 '범죄와의 전쟁'에서 최민식 성대모사를 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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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