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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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끝내기' 두산, LG와 DH1 5-4 꺾고 4위 탈환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1.10.24 17:50 / 기사수정 2021.10.24 18:1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4위를 되찾았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1경기(팀 간 시즌 15차전)에서 5-4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연패를 2경기에서 끊은 두산은 올 시즌 67승(64패 7무, 승률 0.511)째를 거두며 4위에 올랐다. 이날 대구 삼성전에서 3-3으로 비긴 SSG는 시즌 64승 62패 14무(승률 0.508)를 기록하며 5위로 내려갔다.

선발 등판한 아리엘 미란다는 투구 수 86구로 4⅓이닝 3실점에 그쳤지만 삼진 4개를 잡고 올 시즌 224탈삼진을 달성하며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이날에는 사사구 7개를 내 주며 흔들린 게 컸다. 두산 마운드는 미란다에 이어 이영하(2이닝 1실점), 이현승(⅓이닝 무실점), 홍건희(1⅓이닝 무실점), 김강률(1이닝 1실점)이 나와 던졌다.

타선에서는 강승호의 활약이 뛰어났다. 강승호는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부상을 털고 12일 만에 1군 엔트리에 합류한 양석환은 대타로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두산은 2회 말 김재환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연속 출루에 이어 박계범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강승호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앞서 나갔다. 이후 김인태의 볼넷 출루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든 두산은 박세혁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3회 초에는 미란다가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썼다. 앞선 1, 2회 초 삼진을 하나씩 쌓은 미란다는 홍창기를 130km/h 포크볼로 삼진 처리하며 올 시즌 224탈삼진을 달성했다. 지난 1984년 고(故)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롯데 시절 달성한 223탈삼진을 뛰어 넘었다.

하지만 기세를 잇지 못했다. LG 타자들은 미란다가 난조를 보이는 틈을 노려 동점을 만들었다. 5회 초 첫 세 타자였던 홍창기, 정주현, 김현수는 미란다로부터 연속 볼넷을 얻으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채은성의 희생 플라이에 이어 오지환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번에는 두산이 역습에 나섰다. 두산은 6회 말 1사 1루에서 페르난데스 대신 투입한 대주자 조수행이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강승호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에는 LG 2루수 정주현의 송구 실책에 이어 함덕주와 대타 양석환의 대결 때에는 포수 유강남의 송구 실책으로 추가점을 얻었다.

LG는 7회 초 선두 타자 홍창기가 볼넷 출루한 이후 상대 폭투로 3루까지 달린 뒤 서건창의 땅볼 때 득점하며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이후 9회 초 두산 마무리 투수 김강률의 난조로 첫 두 타자가 연속 안타로 출루한 뒤 만루 작전을 쓴 두산에 채은성이 동점 적시타를 안겼다. 하지만 두산은 9회 말 정수빈의 3루타로 출루한 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박건우의 끝내기로 승부를 매조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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