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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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브스 선배' 설기현 감독 "황희찬, 훌륭한 영입 될 것"

기사입력 2021.09.18 00:00 / 기사수정 2021.09.17 23:5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 선배가 바라본 황희찬의 영입은 어땠을까?

영국 언론 디 애슬래틱의 울버햄튼 담당 기자 팀 스피어스는 17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울브스로 합류한 황희찬의 영입을 아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황희찬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RB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오자마자 치른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왓포드 원정에서 팀의 시즌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기자는 황희찬에 대해 질문하기 위해 과거 울버햄튼에서 뛰었고 박지성보다 먼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설기현 경남FC 감독의 이야기를 들었다. 설 감독은 레딩과 풀럼에서 6년간 잉글랜드 생활을 이어나갔다. 

설 감독은 "우선 황희찬은 매우 빠르고 힘도 뛰어나다. 또 그의 훈련 태도도 무시할 수 없다. 그는 진짜 성실한 선수고 항상 경기장 안팎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그는 유럽에서 꽤 많은 경험이 있어서 울버햄튼에 훌륭한 영입이 될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비록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매우 공격적이지만,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잉글랜드 축구에 잘 적응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최전방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를 도울 최적의 파트너로 꼽힌다. 설 감독은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팀에 합류한 뒤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울버햄튼에서 황희찬이 뛰면서 우리는 구단이 한국 선수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한국 축구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라고 있다"면서 "한국 팬들은 항상 해외에서 뒤는 한국 선수들에게 엄청난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황희찬이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라는데 동의한다. 그래서 그의 행보에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여주고 있다. 또 그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잘하고 있어서 그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설 감독은 마지막으로 "내 입장에서 울버햄튼에서 또 다른 한국 선수가 뛰어서 꽤 놀랐다. 울버햄튼은 내 잉글랜드 첫 팀이고 내 팀으로 여기고 있다. 풍요롭고 파워풀한 분위기와 팬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에너지는 절대 잊지 못한다. 이제 황희찬이 울버햄튼에서 뛰는 걸 지켜본다면 그와 같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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