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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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구긴 다나카 "투구 결과에 괴롭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림픽 야구]

기사입력 2021.08.03 08:00 / 기사수정 2021.08.03 08:0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일본 야구 대표팀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33)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결과에 씁쓸한 마음을 표했지만, 다시 고개를 들었다.

다나카는 2일 일본 요코하마 야구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미국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첫 등판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을 떠안았다.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다나카는 4회 무너졌다. 안타 3개, 사사구 2개를 헌납하며 3점을 허용한 것. 결국 다나카는 4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전직 메이저리거는 대부분 트리플A로 구성된 상대 타선에 고전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날 다나카는 6개 피안타 중 2루타를 4개나 맞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다나카는 '닛칸스포츠'를 통해 "결과에 아쉽고 괴롭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다음 등판을 잘 준비하겠다"면서 "포수와의 배터리 호흡에서 서로 잘못된 점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총평을 남겼다.

다나카의 뒤를 이어 등판한 이와자키 스구루는 2사 2, 3루 위기에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지었다. 다나카는 이와자키의 활약에 대해 "정말 잘 막아줬다. 최상의 결과가 나왔다"라며 흡족해했다. 

한편 일본은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미국을 7-6으로 꺾었다. 이로써 일본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준결승에서 한국과 마주하게 되었다. 일본은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에서 김광현의 호투에 막혀 2-6으로 패했고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13년 만의 올림픽 한일전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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