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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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나잇', 'KBS 연예대상' 시청 후엔 돈가방을 갖고 튄 청춘들과 함께 [종합]

기사입력 2020.12.24 14:57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원 나잇'이 돈 가방 때문에 얽히게 된 인물들의 이야기로 청춘들에게 작은 위안을 선사한다.

KBS 드라마스페셜 2020 마지막 작품 '원 나잇'(극본 임지은, 연출 이호) 온라인 기자 간담회가 24일 진행됐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이호 PD와 배우 김성철, 김미수, 장성범, 사회자가 모두 각각의 자리에서 기자 간담회에 참여한 가운데, 이들은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려줬다.

'원 나잇'은 연인 주영(김미수 분)과의 하룻밤 모텔비를 마련하기 위해 중고거래를 나왔던 공시생 동식(김성철)이 악덕 사장에게 붙잡혀 억지로 마약 거래를 나선 알바생 기준(장성범)의 배달 사고로 인해 우연히 돈 1억 원이 든 가방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는다. 

김성철은 경찰 공무원 준비 6년 차 이동식 역을 맡았다. 그는 우연히 1억원이 든 돈가방을 받아들고 감춰두었던 욕망과 본모습이 드러나는 이동식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릴 예정. 김미수는 임용고시 공시생이자 이동식의 연인인 조주영 역을 맡았다. 장성범은 억지로 마약 거래에 나갔다가 1억이 든 돈가방을 분실하는 초유의 배달사고를 일으키는 알바생 남기준으로 분한다.



이호 PD는 작품에 대해 설명하며 "돈가방 때문에 얘기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경쾌하게 청춘 이야기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성철 역시 작품 선택 이유를 밝히며 '경쾌함'을 강조했다. 김성철은 "경쾌하고 전개도 빠르고 사건 자체가 흥미롭게 다가왔다"며 "저는 캐릭터를 볼 때 처음과 끝이 다른 걸 좋아한다. 동식이란 인물이 처음 모습과 마지막이 많이 다를 거다. 그런 반전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김미수는 "이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굉장히 거칠었고, 현실적인 대본이라고 생각했다. 이 작품으로 공감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 제가 저의 부족한 능력으로나마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아 선택했다"고 이야기했다. 

'원 나잇'을 통해 전역 후 처음 작품으로 인사를 하게 된 장성범은 "1년 8개월간 갇혀있으면서 너무나 일하고 싶었다"는 복귀 소감과 함께 "주변의 응원도 있었고, 감독님의 큰 신뢰 속에 엄청난 기회가 닿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원 나잇'은 '2020 KBS 연예대상'에 이어 방송돼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이호 PD는 "'연예대상' 재밌게 봐주시고, 저희 방송까지 끝까지 봐달라"며 "'원 나잇' 방송 시작이 크리스마스 이브고, 끝나면 크리스마스"라며 뜻깊은 날을 연달아 작품과 함께 보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성철 역시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이런 날에 드라마스페셜 2020 마지막 작품 '원 나잇'이 방송된다니 설렌다"며 "좋은 날이니, 좋은 날의 마무리를 저희 드라마와 함께 해주시면 될 것 같다"는 바람을 밝혔다.



또한 이호 PD는 '원 나잇'을 통해 현실적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해 이목을 모았다. 그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어떻게 접근할까, 드라마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하면서 솔직하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진지하거나 무겁지 않았으면 했다. 돈가방으로 얽힌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찍다보니 경쾌하고 솔직한 청춘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돼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원 나잇' 제목 의미에 대해서도 이호 PD는 "공시생 커플이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필요한 상황에서 돈가방을 줍는 설정이 있다. 이게 전부는 아니고 중의적인 의미가 있다"며 "또 다른 의미는 방송을 보시면 알 수 있다"고 센스 있게 본 방송 시청을 독려했다.

끝으로 이호 PD는 "거창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보다는 청춘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힘들긴 하지만 '잘 하고 있고, 지금처럼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하고 있으면 지나갈 거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주인공들의 시작과 끝에 변화가 있어서 그것들을 보시면 공감하는 부분이 분명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원 나잇'은 24일 오후 11시 30분에 방송된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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