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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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응삼이' 박윤배, 폐섬유증으로 별세…애도 물결 [종합]

기사입력 2020.12.19 20:30 / 기사수정 2020.12.19 19:4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전원일기'에서 응삼이로 출연해 친근한 배우 박윤배가 별세했다. 향년 73세.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윤배는 폐섬유증으로 오랜 투병 끝에 전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폐섬유증이란 폐의 조직이 굳어져 폐벽이 두꺼워지고 혈액에 공급되는 산소양이 줄어 호흡 장애를 가져오는 호흡기 질환이다.

중앙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한 박윤배는 1969년 연극 배우로 무대에 올랐다. 1973년에는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데뷔했다.

박윤배는 MBC 최장수 농촌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응삼이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응삼이 역할은 농촌의 노총각으로 특별한 특징이 없었지만 강원도 철원에 사는 친구의 특징을 가져와 자신의 캐릭터로 만들고 찰떡같이 소화했다.

이후 드라마 '토지', '연개소문', 영화 '여로', '지금은 양지', '울고 싶어라', '아라한 장풍대작전', '투 가이즈', '그 놈은 멋있었다',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사랑과 전쟁: 열두 번째 남자' 등에 출연했다. 최근작은 2008년 드라마 '리틀맘 스캔들2'다.

'얼짱'이던 과거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내와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했고, 1남 1녀를 뒀다.

2011년 KBS 2TV '여유만만'에서 "나는 자식들에게 평생 죄인이라고 생각하고 산다. 인생에서 어머니를 잃어버린 자녀들에게 참 미안한 마음이 든다. 어머니란 거룩한 이름을 못 부르게 해 마음이 아프다. 튼튼한 아빠가 있으니까 아빠 생각하면서 좌절하지 말고 잘 살아보자"라고 밝힌 바 있다.

박윤배의 별세 소식에 누리꾼들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라며 애도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연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오전 4시 40분이다. 코로나19 관계로 조문은 받지 않는다. 장지는 충남 공주 나래원이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방송화면, 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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