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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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들 "엄마 없으면 쓰레기통에 버려진 기분" 극도 불안→금쪽 처방(금쪽같은)[종합]

기사입력 2020.12.18 21:1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금쪽같은 내새끼' 엄마와 떨어지면 극도로 불안해하며 오열하는 6살 금쪽이를 위한 처방이 내려졌다.

1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스페셜 MC로 배우 송창의가 등장한 가운데, 엄마에게 쓰레기를 선물하는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는 길에서 주운 나뭇가지를 '정의의 막대기'라고 부르며 엄마를 지켜주겠다고 말했다. 이후 유치원에서 엄마를 위해 가져왔다며 끊어진 고무줄 조각을 꺼내자 모든 출연진이 당황스러운 폭소를 터뜨렸다. 

이렇게 하나 둘씩 쌓인 '쓰레기 선물'이 점점 집안에 쌓여가고, 쓰레기를 버리자는 엄마의 말에 금쪽이는 울분을 토했다.

'쓰레기 선물' 상자를 버렸다고 하자, 금쪽이는 "엄마 미워"라고 소리 치며 방으로 들어가 눈물을 흘렸다.

또 금쪽이는 엄마의 부재로 함께 놀지 못한다는 말에 "엄마가 아팠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는가 하면, "나 괜히 태어났어. 엄마 배 속에 있을 때가 좋았어. 나 없어도 괜찮겠지?"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 금쪽이는 "아빠가 있으니까 난 필요없어"라며 "그만 엄마 떠나주려고. 내가 없었으면 좋았겠지? 엄마도 그때가 훨씬 좋았겠지?"라고 말했다. 이를 본 엄마는 "부쩍 저런 말을 많이 하더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엄마가 외출이라도 하면 금쪽이는 세상을 다 잃은 듯 눈물을 흘렸다. 아빠가 옆에 있음에도 울며 엄마만을 찾았다.

오은영 박사는 "얼핏 보면 분리 불안 장애로 보일 수 있다. 분리 불안 장애는 만 5살 넘은 아이가 양육자가 없을 때 너무 불안해서 본인 나이에 맞는 일상 생활이 되지 않는 것이 4주 이상 지속될 때를 말한다"며 "그러나 금쪽이는 아니다. 유치원을 잘 가고,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엄마가 없으면 이때 불안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금쪽이는 엄마가 없으면 엄마가 다칠 수도 있다는 불안함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빠는 지켜줄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 아이가 느끼는 두려움 중 엄마를 잃을까봐 드는 두려움은 엄마가 안 보이면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아서 계속 찾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박사는 분리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팁에 대해 "아이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몰래 하는 것은 절대 하면 안된다. 울더라도 나간다고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주고 대략 몇 시에 올 것이라고 말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쪽이는 '언제가 가장 무섭냐'는 질문에 "엄마가 죽을까봐. 난 엄마가 없으면 너무 속상하고 무섭다. 엄마가 없으면 버리고 간 것 같다. 쓰레기통에 버린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오 박사는 "아이와 불안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라"고 금쪽 처방을 내렸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채널A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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