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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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월드컵, 이강석 3위-이승훈 7위로 마감

기사입력 2010.11.15 01:59 / 기사수정 2010.11.15 02:45

이철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철원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이강석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시즌 첫 대회를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히렌빈(Heerenveen)에서 열린 2010/2011 스피드스케이팅 세계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시리즈 마지막날 경기에서 이강석이 500m 3위를 차지했다.

남자 500m 디비전A(Division A) 1차 레이스에서 일본의 조지 가토(Joji  KATO)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이강석은 이날 열린 2차 레이스에서 35초10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이강석, 장점을 살리지 못한 레이스

1차 레이스 성적에 따라 마지막 조인 11조에서 조지 가토와 경쟁을 벌인 이강석은 초반 100m를 조지 가토와 거의 동시에 통과했다. 하지만 후반 레이스에서 다소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간발의 차이로 조지 가토에게 승리를 내줬다. 조지 가토는 35초 01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의 게이치로 나가시마(Keiichiro  NAGASHIMA)가 34초 97로 1위를 차지했다.

12일 열렸던 1차 레이스에서 초반 100m를 참가 선수 중 가장 빠른 9초59에 통과했던 이강석은 이날 경기에서 9초69라는 다소 아쉬운 기록을 보였다. 이강석은 초반 가속도가 장점인 선수이기에 이날 레이스에서 기록한 100m 9초69는 만족스럽지 못했고, 이로 인해 34초대 진입에 실패하게 됐다.

앞선 10조에서 네덜란드의 얀 스미켄스(Jan  SMEEKENS)와 맞붙은 '맏형' 이규혁은 35초23으로 6위를 차지했으며, 문준은 35초40으로 11위에 머물렀다.

이승훈,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다

이어 열린 남자 5,000m 디비전A에서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10,000m 금메달 리스트 이승훈이 7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승훈은 경기 후반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3,400m까지 29초대와 30초대 중반의 안정적인 랩타임(Lap Time)으로 레이스를 펼치던 이승훈은 3,800m에서 랩타임이 30초9로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평상시라면 다시 랩타임을 30초 중반대로 떨어뜨렸어야 하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31초대로 처지며 아쉬움을 남긴 것.

결국 이승훈은 체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남은 3바퀴를 모두 31초대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6분23초40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 초 올림픽이 끝난 후 여러 가지 대외활동과 쇼트트랙 선발전 준비로 스피드 스케이팅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했던 이승훈은 네덜란드로 출국 전 체력적인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날 5,000m 우승자와 3,800m 지점까지 대동소이(大同小異)한 페이스를 보였기에 시즌이 거듭되며 체력적인 부분이 보완된다면 시즌 후반기에는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다운 위용을 다시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5,000m에서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10,000m 금메달 리스트이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10,000m 동메달 리스트인 네덜란드의 '백전노장' 밥 드용(Bob de JONG, 34)이 6분17초31로 홈그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슬럼프를 털고 대표팀에 복귀한 고병욱은 5,000m 디비전B(Division B)에서 6분31초 8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다음 대회부터는 디비전A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편, 여자 1,500m에서는 이주연이 디비전A에서 2분00초15로 14위를 차지했으며, 노선영이 디비전B에서 2분00초62로 1위를 차지했다.

[사진 = 이승훈 (c) 이철원 기자]



이철원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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