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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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약팀 안 가리는 무리뉴의 유연한 전술 변화

기사입력 2020.11.28 12:13 / 기사수정 2020.11.28 12:1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은 수비적 운영만 할 줄 아는 감독이 아니다. 루도고레츠 전에서 무리뉴 감독은 아주 공격적인 운영을 보여줬다. 

토트넘 홋스퍼는 22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그리고 28일 열린 UEFA유로파리그 루도고레츠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두 경기에 무리뉴 감독이 들고 나온 전략은 달랐다. 맨시티를 상대한 토트넘은 수비라인이 깊이 내려 앉았고 미드필더들도 수비라인과 가깝게 붙어서 수비에 집중했다. 

맨시티가 공격 진영에서 점유율은 높았지만 지공 상황에서 제대로 된 공격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토트넘은 볼을 뺏으면 전방에 케인, 은돔벨레, 손흥민, 베르흐바인이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했다.

전반 5분만에 은돔벨레가 빠르게 침투하는 손흥민을 보고 연결했던 로빙 패스 후 손흥민의 득점, 그리고 65분 케인부터 시작한 역습 이후 지오반니 로 셀소의 득점까지 빠른 공격전환에서 나왔다.

루도고레츠 전에서 토트넘은 완벽하게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토트넘은 슈팅 24개를 때리면서 상대에게는 단 하나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는 상당히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또한 토트넘은 경기 내내 점유율을 약 70%까지 끌어올렸고 경기 평균 점유율도 60%대를 기록했다. 델레 알리와 탕귀 은돔벨레가 중앙에서 볼을 점유하는 시간을 늘렸고 토트넘이 라인을 많이 끌어 올려서 루도고레츠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압박하는 작업 또한 성공했다.

영국 스쿼카풋볼에서 두 경기 토트넘의 평균 포지션을 비교한 자료를 보면 두 경기 전략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이 두 경기에서 보이는 점은 현재 무리뉴 감독이 강팀이든 약팀이든 충분히 전략을 준비해서 대처하고 무조건 이기기 위한 전략을 들고 나온다는 것이다. 

약팀을 상대로 하는 토트넘은 특히 '꾸역승'이라고 불릴 정도로 한 골 승부를 내며 승리하는 경향을 보인다. 압박의 라인을 높여서 지공 상황을 만들어도 프리미어리그 약팀을 상대로는 약간 버겁다는 이야기다. 그래도 토트넘은 결국 승점 3점을 가져온다. 이날 경기는 특히 로테이션 멤버들이 이 같은 결과를 만들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제 토트넘은 강팀 중 하나인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첼시 역시 이번 시즌 단 1패만 기록하며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라인을 내려서 빠른 공격전환을 시도하는 경기 운영을 펼칠지 주목된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스쿼카풋볼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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