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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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남자 농구대표팀, 명예회복노린다

기사입력 2010.11.10 10:10 / 기사수정 2010.11.10 10:23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 = 강정훈인턴기자] 지난 대회 노메달 수모를 겪었던 남자농구대표팀이 명예 회복을 위해 결전의 땅으로 떠났다.

유재학 감독(47)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광저우로 출국했다.

지난해 텐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악인 7위에 그친 남자농구는 농구국가대표팀협의회를 설치하고 NBA의 전설적인 감독 레니 윌킨스(73)를 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철저하게 이번 아시안게임을 준비했다.

또한, 국제무대에서의 명예 회복은 물론 좋은 성적을 발판으로 국내 프로농구의 붐도 조성하겠다는 생각이다.

남자농구대표팀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에 그친 수모와 '텐진 참사'의 아쉬움을 모두 씻고 아시아의 최정상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강력한 경쟁상대로 꼽힌 중동팀들 중 파디엘 카티브, 조 보겔 등을 앞세워 한국을 괴롭혔던 레바논이 불참하고 요르단과 이란도 세대교체 중으로 100% 전력이 아니며 주전 선수 일부가 불참해 메달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란은 218cm의 장신 센터 하메디 하다디가 출전하지 않아 우리 남자대표팀은 하승진(KCC.221cm)을 앞세워 해볼 만하다.

현재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활약 중인 하디디는 미국 정부로부터 이혼 소송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상태이다.

금메달을 도전하고 있는 한국은 가장 큰 적으로 중국이 될 공산이 커졌다. 중국은 NBA에서 활약 중인 야오밍과 이젠롄이 출전하지 않지만 베테랑 왕즈즈를 비롯해 주팡위, 왕쉬펑, 쑨예가 건재하고 있다.

특히 왕쉬펑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유럽의 장신 선수들을 상대로 과감한 덩크슛과 돌파를 선보이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 한국이 경계해야 할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

이밖에 흑인 선수들을 귀화시킨 일본과 필리핀이 다크호스로 꼽히고, 아프가니스탄도 외부에 전력이 알려지지 않아 방심할 수 없다.

최근 한국농구의 침체는 국내리그의 인기 하락과 무관하지 않다. 겨울 스포츠의 꽃이었던 농구대잔치 시절의 붐 조성이 시급하다. 

가라앉은 프로농구의 옛 영광을 찾기 위해서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표팀의 어깨에 달렸다. 광저우에서 어떤 희망의 싹을 틔워 돌아올지 기대된다.

[사진 = 이승준, 하승진, 김주성 (C) 엑스포츠뉴스DB]



강정훈 인턴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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