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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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말소, 김태형 감독 "팀 분위기 잘못되면 결단 필요"

기사입력 2021.06.23 00:25 / 기사수정 2021.06.22 17:3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감독은 결단을 내려야 하는 사람이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전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박건우가 최근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다며 "2군에 가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우는 올 시즌 54경기 타율 0.333(195타수 65안타) OPS 0.835(출루율+장타율), 2홈런 32타점 6도루를 기록하며 2020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개막 이후 세 달 동안 여러 잔부상을 겪어 왔음에도 큰 기복 없는 타석 결과를 내 오던 박건우는 최근 10경기에서도 타율 0.316(38타수 12안타)로 활약했다.

그런데 19일 수원 KT와 더블헤더 1경기까지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치던 박건우는 이날 더블헤더 2경기에서부터 20일 수원 KT전까지 2경기 동안 7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잠시 타석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 20일에는 병살타를 2개 기록했는데, 이날 두산은 팀 병살타 6개로 역대 최다 병살타 타이를 기록하며 연패를 막지 못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박건우의 1군 엔트리 말소 사유를 묻는 데 있어서는 "최근 들어 피곤해하고 쉬고 싶어하는 게 있었다"며 "여기는 팀이기 때문에 그 선수로 인해서 다른 선수들과 팀 분위기가 잘못되거나 또 그런 상황이 생길 때면 감독은 이럴 때 결단을 내려야 하는 사람이다. 지금은 결단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해 박건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산은 전날 박건우를 말소한 데 이어 이날 외야수 안권수를 1군 엔트리로 불러 올리며 빈자리를 메웠다. 또 박건우와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김명신의 빈자리에는 기존 필승조로 활약하던 이승진이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왔다. 김 감독은 또 박건우의 복귀 시점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덧붙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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