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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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조 딛고 QS' 플렉센, 개인 최다 111구로 보여준 투지 [잠실:포인트]

기사입력 2020.10.15 05:34 / 기사수정 2020.10.14 22:11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이 1회 난조를 딛고 시즌 열 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 팀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이 팀 간 14차전 홈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플렉센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 111구로, 5월 20일 잠실 NC전에서 기록한 108구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였다.

1회가 힘겨웠다. 플렉센은 1회에만 35구를 던지며 한화에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이용규와의 8구 승부 끝 볼넷을 허용했고, 이용규의 도루 후 정진호와도 8구 승부를 해 좌전안타를 맞았다. 김민하는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 과정에서 9구를 던졌다. 그리고 송광민의 땅볼 때 실점, 최재훈의 땅볼로 길었던 이닝을 매조졌다.

1회만 봤을 땐 플렉센의, 그리고 두산의 고난이 예상됐지만 플렉센은 2회부터 빠르게 페이스를 찾았다. 2회 노시환과 반즈 연속 삼진, 이도윤 3루수 땅볼로 13구로 이닝을 끝냇다. 3회에도 오선진 뜬공, 이용규 땅볼 후 정진호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김민하를 땅볼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마쳤다.

4회는 송광민 삼진, 최재훈 좌익수 뜬공, 노시환 삼진, 5회는 반즈와 이도윤 뜬공, 오선진 삼진으로 깔끔했다. 이미 5회까지 94개의 공을 던진 플렉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이용규에게 2루타, 김민하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송광민과 최재훈을 각각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플렉센은 9월 부상 복귀 후 이날 경기까지 꾸준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9월 16일 한화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무려 13탈삼진을 기록했던 플렉센이었다. 이날 한화를 다시 만난 플렉센은 비록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부상이 있었지만 저런 공을 던지는 투수 구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한 김태형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책임감 있는 투구를 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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