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 '현아 남친♥' 수식어에만 가두기엔 아까운 [★타임워프]

'★타임워프'는 스타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모습을 훑어볼 수 있는 엑스포츠뉴스의 코너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스타들의 그때 그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봅니다. <편집자 주>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펜타곤, 유닛 트리플H의 전 멤버인 가수 던(본명 김효종)은 첫 미니앨범 '던디리던(DAWNDIDIDAWN)'을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첫발을 내밀었습니다.

펜타곤 활동 당시 '이던'(E'DAWN)이라는 예명을 사용한 던은 메인래퍼, 보컬을 담당하며 무대 위를 자유롭게 누빈 탓에 눈길이 가는 멤버였죠. 현재는 펜타곤을 탈퇴해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P NATION)으로 이적해 던(DAWN)으로 활동 중입니다.

던은 데뷔하기 전, 펜타곤 멤버 홍석과 함께 2012년 JYP 공채 9기 오디션을 같이 본 적이 있습니다. 이후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연습생으로 발탁돼 큐브 내에서 연습생 기간이 제일 긴 멤버로 꼽혔죠. 

비투비(BTOB) 데뷔 후 큐브에 입사한 던은 입사 당시 유일한 남자 연습생이었다고 합니다. 2014년에는 후이, 여원, 키노와 함께 지나(G.NA)의 '예쁜 속옷' 뮤직비디오와 음악방송 댄서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2015년에는 정일훈의 대타로 현아의 '잘 나가서 그래' 방송 무대 피처링을 맡기도 했죠. 당시에는 예명이 아닌 본명인 효종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2016년 10월 10일, 펜타곤 미니 1집 'PENTAGON'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본격 데뷔했습니다. 그러나 던의 그룹 활동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데뷔곡 '고릴라'에 이어 '빛나리'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중 2018년 같은 소속사 선배이자 혼성그룹 트리플H로 함께 활동하던 현아와 열애설에 휩싸이게 됐죠.

열애설 초반에는 큐브 측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 다음날 현아와 던이 연애를 인정하고 공식 인터뷰를 하면서 입장을 번복했죠. 

현아는 던이 연습생 시절인 2016년 5월부터 4년 넘게 사귀고 있으며, 자신들을 좋아해주는 팬들에게는 솔직하고 싶어서 열애를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열애를 인정했을 당시, 이미 두 사람은 2년 넘게 교제를 이어온 사이였죠.

던은 당당하게 무대로 보답하겠다 했으나, 결국 현아와의 열애로 인해 펜타곤 활동에서 제외됨과 동시에 무기한 활동 중단 결정 됐습니다. 이후 2018년 9월, 큐브는 던과 현아의 임의 탈퇴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현아는 2018년 10월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했고, 던 역시 11월 전속계약을 해지하면서 펜타곤에서도 자연스럽게 탈퇴하게 됐죠. 이후 두 사람은 2019년 1월, 싸이가 설립한 피네이션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공개 열애를 시작한 현아와 던은 각자의 SNS와 방송을 통해 서로를 향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5년째 예쁜 사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일과 사랑을 모두 잡으며 연예계 대표 커플로 거듭났죠.


2019년 11월, 첫 솔로 싱글인 'MONEY'를 발매하며 솔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던은 지난 9일, 솔로로 데뷔한 후 약 11개월 만에 발표하는 첫 번째 미니앨범 '던디리던(DAWNDIDIDAWN)'을 발매했습니다.

던이 작사에 참여한 동명의 타이틀곡 '던디리던'은 808 사운드의 미니멀한 힙합 장르의 곡으로, 솔직하고 거침없는 느낌을 살려 직관적으로 표현한 가사와 반복되는 키치한 무드의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최근 '눈누난나'를 발표하고 큰 인기를 모은 제시가 피처링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며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던의 첫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던디리던'을 비롯해 '가마니 (Feat. 크러쉬)', '딴따라', '호랑나비', '평소와 똑같은 밤'까지 던이 직접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총 다섯 트랙이 수록됐습니다. 힘겨운 시간을 잘 극복하고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한 던의 활동을 엑스포츠뉴스도 응원합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피네이션, 던-현아 인스타그램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