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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장기전 끝 LGD 제압…LCK 모두 승리 [롤드컵]

기사입력 2020.10.03 21:56 / 기사수정 2020.10.03 22:0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젠지가 그룹 스테이지를 승리로 출발했다.

3일 오후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B조 젠지 이스포츠와과 LGD의 경기가 펼쳐졌다.

젠지는 오른, 트위스티드 페이트, 진, 이즈리얼을 밴하고 볼리베어, 그라가스, 루시안, 애쉬, 세트를 골랐다.

이에 맞서는 LGD는 칼리스타, 릴리아, 니달리, 이블린, 조이를 자르고 레넥톤, 킨드레드, 신드라, 세나, 레오나를 골랐다.

팽팽한 초반 흐름 속 선취점은 젠지에게 돌아갔다. 상대의 갱킹을 부드럽게 흘려내고 텔레포트를 활용해 바텀에 이득을 가져다준 '라스칼'의 볼리베어가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LGD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전령으로 향했다. 이를 눈치챈 젠지는 전령에서 싸움을 걸었고 전령을 빼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이어진 전투에서 빠른 합류를 보인 LGD도 킬을 획득하며 3대3 동률을 맞췄다.

젠지는 조금의 스노우볼을 굴리려 노력했지만 LGD 역시 이를 받아쳤다. 특히 '시예'의 오리아나가 상대 챔피언을 하나씩 끊어먹으며 영향력을 키워나갔다. 팽팽한 흐름 속 바론과 드래곤을 두고 기싸움이 벌어졌다.

젠지가 3용을 먼저 획득하며 앞서나갔지만 승기를 확실하게 가져오지는 못했다. 젠지는 승기를 굳히기 위해 기습적인 바론 트라이에 나섰다. 그러나 LGD는 와드를 통해 이를 확인하고 있었고 바론버프를 획득한 젠지 선수를 다수 잡아내며 킬을 뒤집었다.

분위기를 탄 LGD는 젠지의 드래곤 영혼 획득을 저지하기 위해 드래곤 싸움을 걸었다. LGD는 드래곤을 획득하며 3대3 동률을 맞췄지만 이어진 한타에서 대패했다. 흐름을 탄 젠지는 상대를 밀어내고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7번째 드래곤을 앞두고 마지막 한타가 벌어졌다. 그라가스가 물리면서 시작했던 한타였지만 '라이프'의 세트가 적진을 헤집었고 교전에서 승리한 젠지는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했다. 애쉬와 비디디를 앞세운 젠지는 그대로 돌격했고 상대를 제압하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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