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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스파르타식으로 몰아세우며 창작 활동, 행복하고 벅차"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0.09.02 10:16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구혜선이 5년 만에 새 음반을 발표했다. 

구혜선 세 번째 피아노 뉴에이지 앨범 '숨3'가 2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최인영 음악 프로듀서와 협업한 이번 앨범은 지난 2009년 구혜선이 제작한 영화 사운드트랙을 담은 '구혜선 소품집-숨', 2015년 발표한 '숨2'에 이어 5년 만이다. 

'숨3'에는 타이틀곡 '새로운 연인을 위하여'를 포함해 총 9곡으로 구성돼 있다. 타이틀곡 '새로운 연인을 위하여'는 구혜선이 자신의 새로운 꿈을 위해 만든 곡으로, 스스로 계속해서 꿈을 꾸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구혜선은 앨범 발매에 앞서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근황 및 신보 소개 등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전했다. 

다음은 구혜선 '숨3' 발매 관련 일문일답. 

Q. '숨3' 앨범은 어떤 앨범인가? 

"2020년 유난히 싱그러웠던 봄바람을 기억하며 만든 앨범이다. 새로운 꿈과 새로운 시작의 설렘을 담아냈다. 이전 앨범이 인생의 계절과 죽음의 심오함을 다뤘다면 이번 앨범은 아주 산뜻한 감성의 삶을 다뤘다." 

Q. 앞선 두 번의 시즌들에 이어 '숨3'를 발매했다. '숨'이란 타이틀은 어떤 의미인가? 

"숨은 음악이고, 저의 음악은 곧 숨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숨 쉬는 것처럼 편안한 음악, 그리고 숨처럼 반드시 필요한 음악이길 바라는 마음이다." 

Q. '숨3'를 통해 표현한 주제는? 

"'숨3'의 테마는 '러브 포엠(love poem)'이다. 사랑의 세레나데를 해보고 싶었다.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은 톤으로 작업했다. 이전 앨범이 인생의 계절과 죽음의 심오함을 다뤘다면 이번 앨범은 삶을 다뤘다. 그것도 아주 산뜻한 감성을 담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간단하게 작업했다."

Q. 타이틀곡 '새로운 연인을 위하여' 선정 이유는? 

"'새로운 연인'은 곧 '새로운 꿈'을 의미한다. 꿈은 언제나 저를 다시 태어나게 하고 숨 쉬게 한다. 또 계속 살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저는 제 자신이 계속 꿈꾸길 바란다." 

Q. 타이틀곡 외 가장 애착이 가는 곡과 그 이유는? 

"3번 트랙 '포레스트(Forest)'다. 이 곡은 숲을 연상하며 작곡했는데 프로듀서님이 해변으로 만들어줬다. 그래서 숲속의 해변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작업 방식에 애착이 있다." 

Q. 최인영 프로듀서와의 호흡은 어땠나? 

"10년의 인연과 의리를 바탕으로 여전히 좋았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긴말하지 않아도 척하면 척이다. 프로듀서님을 너무도 신뢰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서는 항상 그렇듯 만족하고 있다." 

Q. 예술 작업에 있어서 창작의 원천은 무엇인가?

"늘 계절, 사랑하는 대상을 향해 있었고 현재는 다시 꿈꿀 수 있다는 저에 대한 가능성과 자유로운 에너지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항상 에너지가 넘쳐있는 상태다." 

Q. 소통의 방법으로 음악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음악은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되고 감성을 공유하는 신비한 힘이 있다. 음악은 모두가 사랑하고 또 모두를 포용하기 때문에 '음악으로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껏 한 작업 중 가장 대중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많이 담겨있는 작업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숨3'이 2020년 제가 느낀 희망찬 설렘을 고스란히 대중에게 옮길 수 있길 바란다." 

Q. 예술 창작 활동, 학교 생활 등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평소 일과는 어떻게 보내나? 

"요즘은 하루를 매우 바쁘게 보내고 있다. 수면 시간을 대폭 줄여서 하루 두 시간 정도 자고 계속 작업하고 있다. 글 작업과 내년에 예정된 전시를 위한 그림 작업이다. 작업해야 하는 양이 많아서 시간을 잘 분배해 사용하고 있다. 알람을 두 시간 간격으로 맞춰놓고 졸더라도 두 시간만 자고 일어나 작업한다. 이런 식으로 저를 몰아세우며 지내고 있다. 그럼에도 이렇게 새로 시작하고 일을 할 수 있음에 행복하고 벅차다." 

Q. 다이어트를 시작한 계기와 구체적 비결이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 다이어트를 할 계획인가? 

"다이어트를 하게 된 계기는 체중이 늘어나면서 무릎이 아팠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결심 후 바로 식사량을 반으로 줄였고, 한 주 후에는 기존 식사량에서 1/4로 줄였다. 그렇게 2주가 지나면 그동안 노력이 아까워서 계속 할 수 있게 됐다. 사실 운동보다는 식단 위주로 다이어트했다. 그리고 할 거면 제대로 하자는 마음이기 때문에 스파르타식으로 했고 스스로 봐주지 않았다. 앞으로도 이 상태를 유지할 생각이다." 

Q. 앞으로 활동 계획은? 

"우선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심사위원 활동 예정이다. 또 언제 완성될지는 모르겠지만 '숨' 시리즈 영상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전시도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방송, 작품 활동도 검토 중이고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당분간 아트워크 및 다양한 활동으로 찾아 뵙겠다." 

Q. 팬과 대중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아무래도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시기를 보내며 모두 마음고생 심할 거라 생각한다. 이 음악이 꼭 위로를 드렸으면 좋겠다.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바란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미미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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