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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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 영혼 마을 미스터리에 빠져든다…고수 활약에 쏠린 기대 [첫방]

기사입력 2020.08.30 08:30 / 기사수정 2020.08.30 01:2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미씽'이 시작부터 미스터리함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OCN 새 토일오리지널 '미씽: 그들이 있었다'(이하 '미씽')에서는 김욱(고수 분)이 두온마을에서 미스터리한 일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기꾼 김욱은 길을 가던 중 한 여성이 납치 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카메라로 이를 촬영했다. 하지만 곧 납치 일당에게 발각됐고 도망치던 중 신준호(하준)의 차에 치여 사고를 당했다.

가까스로 목숨은 구했지만 그는 납치 일당들에게 다시 붙잡히고야 말았다. 겨우 탈출을 한 김욱이지만 그는 절벽에 미끄졌다. 하지만 장판석(허준호)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장판석이 있는 곳은 전화도, 택시도 없는 외딴 곳, 두온마을이었다. 김욱은 이곳에서 실종아동 서하늘은 물론, 미스터리한 카페 사장 토마스 차(송건희), 박범수(안동엽), 김현미(강말금) 등을 만났다.

혼란스러워하는 김욱을 본 장판석은 빨리 마을을 떠나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김욱은 서하늘이 실종된 아동임을 알아차리고 함께 탈출을 시도했다. 

그 사이, 김욱은 우연히 장판석과 박병은(이기찬)의 이야기를 들었다. 김욱을 본 박병은은 "아내가 날 죽였다. 넌 안 죽었냐?"고 되물으며 "이 동네 사람들 다 죽었잖아"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때 박병은은 갑작스럽게 김욱과 장판석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김욱은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서하늘을 향해 "너 죽었니?"라고 되물었다.

'미씽'은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진 시체를 찾고 사건 배후의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를 그린다.

시작은 다소 난해했다. 고수가 갑작스럽게 두온마을에 떨어지기까지 과정이 길었던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극 후반으로 갈수록 반전의 분위기를 자아낸 '미씽'은 의문스러운 인물들의 등장과 더불어 마지막에 이기찬이 마을에 얽힌 비밀을 공개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특히 예상했던 사기범죄, 연쇄살인 등의 소재가 아니라, 실종된 망자들의 영혼이 마을에 갇혀있다는 설정이 신박했다. 

앞서 tvN에서 방영된 '호텔 델루나'와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낸 '미씽'은 단 1회만에 두온 마을에 얽힌 비밀이 풀리면서 궁금증을 높였다. 

여기에 고수의 사기꾼 연기부터 미스터리한 마을 주민 허준호의 열연,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이기찬의 열연 덕분에 한층 더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영혼들이 살고 있는 두온마을 사람 중, 유일하게 살아있는 사람이었던 고수가 현실과 영혼마을을 오가며 어떤 활약을 보일 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미씽:그들이 있었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OC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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