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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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 대행, 문승원에게 주문한 '포커 페이스' [대전:프리톡]

기사입력 2020.07.27 17:42 / 기사수정 2020.07.27 17:44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더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감정도 억제할 줄 알아야 하니까요".

SK 와이번스는 지난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7-4 승리를 거두면서 4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문승원은 5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크게 무너지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모습만큼 위력적이진 않았고, 타선이 뒤늦게 힘을 내면서 패전을 지웠지만 이번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회부터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에게 홈런을 허용한 문승원은 2회 선두 최진행에게 좌측으로 크게 넘어가는 파울 홈런을 맞았다. 이후 최진행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했으나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이재원과 사인 교환이 길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내가 봤을 땐 최진행 선수 타석에서 초구에 파울 홈런을 허용하고 나서 흥분한, 화난 모습이었다. 만약 안타든 볼넷이든 출루를 허용했다면 무조건 마운드에 올라갔을 것"이라며 "2회가 길어진 이유가 있다. 직구에 파울 홈런이 나와 직구 승부를 하고 싶었던 것이고, 재원이는 그게 아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이날 우연히 웨이트장에서 문승원을 만난 박경완 감독대행은 문승원에게 직접 설명을 들었다. 박 대행은 "(흥분한 것이) 맞다고 하더라"라면서 "그런 경험이 전에도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포커 페이스도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투수는 확 달아오르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한다더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감정도 억제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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