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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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블레스유2' 제시, 센 언니의 솔직 입담 #인종 차별 #동거 #롱디 [종합]

기사입력 2020.07.23 19:54 / 기사수정 2020.07.23 20:55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가수 제시가 거침 없는 입담을 뽐냈다.

23일 방송된 Olive '밥블레스유2'에는 제시가 인생 언니로 등장했다.

이날 타코 맛집으로 향한 송은이는 "인생 언니를 생각하면 링 귀걸이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오늘 인생 언니는 내가 진짜 좋아하는 찐 뉴요커다"라고 말했다. 

이어 '센 언니' 제시가 등장했다.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은 제시를 격하게 환영했다. 제시는 깔끔한 슈트를 입은 장도연을 자신의 스타일로 꼽으며 송은이, 김숙, 박나래의 패션을 지적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제시는 "평소에 한식을 자주 먹으니까 다른 음식을 먹고 싶었다"며 멕시칸 음식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시와 멤버들은 거침없이 메뉴를 골랐다.


이후 김숙은 제시의 그래미 어워드 참석 영상을 보며 감탄했다. 제시는 "애프터 파티에 초대돼서 갔다"며 "혼자 동양 여자였는데 견제가 장난 아니었다. 여자들이 다 째려봤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곡 'Who Dat B'에 대해  "세상 어디를 가도 동양 여자로서 절대 안 꿀린다고 생각한다"며 "요즘은 동양인에 대한 차별이 있는데 나는 그런 거에 기죽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청자의 사연도 공개됐다. 미국에서 유학 중인 언니가 남자친구와 동거를 위헤 독립을 선언한 것. 이 사실을 부모님에게 알려야 할지 말지 고민을 하는 동생에게 제시는 "미국은 먼저 살고, 결혼을 한다"며 "같이 살아봐야 어떤 사람인지 안다. 우리 엄마가 남자친구와 동거한다고 물어보면 무조건 오케이라고 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제시는 "제 친구가 7년 같이 살다가 아이를 먼저 낳았다. 어떤 남편이 되는지 보고 싶었다고 했다"고 말해 멤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장도연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부모님에게 비밀로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는 제시가 외국에 많이 가보지 않았냐고 묻자 "장도연과 '개그콘서트'에 출연할 때였다. 핼러윈데이를 맞이해서 뉴욕으로 데이트를 갔다. 지방 행사를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비행기를 탔다. 리허설을 해야 하는데 참석하지 못해서 메일로 개그 아이디어를 짰다. 그때 맛본 뉴욕 할랄푸드가 포장마차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심한 성격의 언니 때문에 고민을 하는 동생의 사연도 공개됐다. 장도연은 "예전에 탈색을 한 적이 있다. 큰맘 먹고 탈색을 했는데 탈색 한 번에 재미난 머리색이 나왔다. 두 번 색을 뺐더니 송대관 선생님 머리처럼 됐다. 열받아서 결제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제시는 "저는 항상 사진을 보여 준다. 이 색깔을 못 하면 하지 말라고 한다"고 전했다.

롱디 커플의 사연도 공개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연락이 잘되지 않자 불안해하는 여자친구를 안심시키고 싶다는 남자의 고민. 이에 제시는 "롱디 경험을 2년 반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박나래는 역시 롱디 경험이 있다며 "1년을 사귀었는데 맨해튼에서 공부하는 친구였다. 밸런타인데이를 같이 보내고 싶어서 똑같은 와인 한 병씩 사서 화상 채팅으로 와인을 마셨다. 아침 10시부터 취해 있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별별 일이 다 있었다. 남자친구가 굉장히 부잣집이었다. 내가 27살이고 그 친구가 20살이었다. 내가 첫 연인이었다"며 "그쪽 집에서는 내가 아들 발목 잡으러 온 줄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나한테 밥을 먹자고 연락이 왔는데 어머니가 반지를 10개를 끼고, 재킷을 걸치고 와서 남자친구가 화장실을 간 사이 어머니가 아들과 헤어져 달라고 했다. 드라마 같았으면 알겠다고 했겠지만 제가 왜 헤어져야 하냐고 말했다. 남자친구가 앉자마자 어머니가 헤어지라 했다고 말했다. 그 친구가 왜 그런 이야기를 하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Olive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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