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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시즌프리뷰]LG, '꼴지의 기적' 일으킨다.

기사입력 2007.03.08 20:36 / 기사수정 2007.03.08 20:36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지난 시즌 꼴찌 LG트윈스가 대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6일 정규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올 시즌 프로야구는 8개 구단의 전체적인 전력 평준화로 치열한 순위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각 구단별로의 전력을 분석하고 중요한 요점을 소개하려 한다.

LG는 2007시즌을 준비하면서 대변혁을 일으켰다. 우선 사령탑으로 김재박(53) 감독을 영입했고, 김용달(51) 타격코치와 양상문(46) 투수코치를 영입하며 호화 코칭스태프를 꾸린 것이다. 또한, 선발진을 보강하기 위해 FA 박명환(30)과 해외파 봉중근(27), 삼성에서 평균이상의 활약을 펼친 하리칼라(36)를 영입했다. 또한 ‘거포’ 페드로 발데스(34)를 영입하여 이병규(33)가 빠진 타선을 보강했다.

호화 선발진, 원투쓰리는 최강

LG의 올 시즌 최대 강점은 선발진에 있다. FA 최대어 박명환과 해외파 신인 봉중근이 합세했고, 삼성에서 LG로 온 하리칼라가 1,2,3선발을 나누어 맡을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LG의 원투펀치였던 이승호와 심수창이 4,5선발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명환은 11시즌을 뛰며 88승 74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한 한국프로야구의 대표적인 오른손 선발투수이다. 별다른 부상만 보이지 않는다면 두자릿수 이상의 승수는 충분히 가능한 투수. 지난 시즌 12승 7패에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한 하리칼라도 보증된 두 자리 승수 선발투수이다.

이에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왼손 선발 봉중근과 ‘왼손 에이스’ 이승호(31), 심수창(26)이 기대만큼의 승수만 거둬준다면 LG가 2006시즌 거뒀던 47승은 선발승만으로도 넘길 수 있을 것이다.

물방망이 타선, 김용달이 고칠 수 있을까?

LG는 지난 시즌 유일하게 시즌타율 .250을 넘기지 못한 팀이지만 한국 최고의 교타자 이병규가 빠졌고, 왼손거포 발데스가 영입된 것이 타선변화의 전부이다. 오히려 현대에서 '타자조련사'로 이름을 날린 김용달코치가 영입된 것이 타선변화의 핵심.

중심타선은 박용택(28)-발데스-마해영(37)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팀과 견줘도 뒤쳐지지 않는 이름값을 자랑한다. 물론, 이름값을 성적으로 연결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지난해 2군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상현(27)이 어느 정도의 활약을 펼칠지도 관건이다.

마해영은 지난 시즌 최악의 한해를 보냈고 시즌 후에도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하지만, 현대에서 영입한 김용달코치와 힘을 합쳐 올 시즌 '부활포'를 날리겠다는 각오다. 이 외에도 LG에는 이대형(24), 오태근(29), 최길성(29)과 같은 재능있는 타자들이 많다. 김용달코치가 이들을 어떻게 진화시킬 수 있느냐가 올 시즌 LG 타선의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넘쳐나는 계투진과 마무리, 믿음이 가지 않는 이유는

선발진이 무게가 확실하게 더해지면서 과거 선발로 활약하던 정재복(26), 경헌호(30), 김광삼(27), 최원호(34) 등이 계투진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규민(22)과 진필중(35)이 마무리 경쟁을 벌일 정도로 자원은 넘쳐난다.

하지만, 이들 중 확실하게 중간을 책임져 줄 것으로 믿음이 가는 투수가 없다. 이들 대부분이 기복이 심한 투구를 보여줬던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재박감독은 계투진을 만드는데 큰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마무리는 지난 시즌 안정된 모습으로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우규민이 유력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당해 한동안은 진필중이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진필중의 구위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만 한다면 LG의 중간계투진에게 엄청난 여유를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Key 플레이어, 봉중근

LG의 구단관계자들은 올 시즌 봉중근이 펼칠 활약에 벌써 미소를 머금고 있다. 봉중근은 메이저리그 통산 7승4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봉중근은 좌완으로 150km 내외의 묵직한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삼고 있다. 봉중근이 전성기의 구위를 회복한다면 구위만큼은 국내투수 중 최고수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

올 시즌 LG에 새롭게 영입된 박명환과 하리칼라는 평균이상의 실력을 보여줄 것이다. 그만큼 검증된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 시즌 LG가 투자만큼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봉중근이 선발에서 두 자리 승수를 거둬야만 할 것이다. 

<사진 = LG트윈스 홈페이지>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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