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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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코로나19 시대 우여곡절 끝 성화 불붙였다 [올림픽 개회식]

기사입력 2021.07.23 23:58 / 기사수정 2021.07.24 00:5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1년 연기됐던 2020 도쿄올림픽이 우여곡절 끝에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23일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인 신국립경기장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의 개회식이 열렸다. 68,000석 규모의 올림픽 스타디움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관중이 함께할 수 없기에 각국 정상과 내외빈, 언론 관계자 정도만 참석해 개회식과 206개국 선수단의 입장을 봤다.

이번 개회식은 애초 음악감독직을 맡던 오야마다 케이고가 과거 학창 시절 장애인에게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며 사임 의사를 밝히는 등 적잖은 논란에 휩싸여 있었다. 대회 직전 차질이 생겼음에도 나무 오륜(五輪)을 만들어 보이는 등 준비한 무대를 선보이며 개회식을 시작했다.

이날 선수단 입장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불참을 선언한 북한을 뺀 205개국이 각 나라의 국기를 휘날리며 올림픽의 시작을 알렸다.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과 2024 파리올림픽 개최국인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일본이 입장 국가 중 마지막 순서를 채웠다.

일본어 순서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기준에 따라 103번째로 입장한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 29개 종목 354명(선수 232명, 임원 122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했지만 입장식에는 기수인 여자 배구의 김연경과 남자 수영의 황선우를 비롯한 30명(선수 24명, 임원 6명)만 참여했다.

선수단 입장이 끝난 뒤에는 일본 선수단과 코치, 임원, 또 심판진 대표가 남녀 1명씩 개회 선서문을 읽었다. 이어 드론으로 이번 대회의 엠블럼을 형상화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뒤에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비틀즈의 존 레논이 부른 'Imagine'을 각 대륙별 대표자들이 나눠 불렀다.

선수단 입장과 개회 선서가 끝난 뒤에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지사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나루히토 일왕이 연설을 했다. 최종적으로 나루히토 일왕의 개회 선언으로 올림픽이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일본의 레슬링 간판이었던 요시다 사오리의 바통을 이어받아 일본 야구의 전설로 꼽히는 마쓰이 히데키, 나가시마 시게오, 오 사다하루에 이어 일본 여자 테니스의 오사카 나오미까지 성화를 전달하며 올림픽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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