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어게인' 김하늘·윤상현, 감칠맛 나는 현실 연기…첫 대본 리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JTBC의 새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에이틴 어게인)'의 첫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모범형사' 후속으로 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인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 전 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

'18 어게인'의 첫 대본리딩에는 김하늘(정다정 역), 윤상현(홍대영), 이도현(고우영), 김유리(옥혜인), 위하준(예지훈)을 비롯해 이기우(최일권), 김강현(고덕진), 이미도(추애린), 노정의(홍시아), 려운(홍시우), 최보민(서지호), 황인엽(구자성) 등 전 출연진이 총 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김하늘은 워킹맘들의 워너비 정다정으로 완벽히 로딩된 모습으로 기대를 자아냈다. 그는 부드러우면서도 강단 있는 목소리와 대사 처리로 듣는 이들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어 사춘기 자녀를 둔 엄마와 아이가 있는 늦깎이 신입 아나운서로서의 고충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표현해 현장의 모든 이들을 빠져들게 했다.

그런가 하면 '37세 홍대영' 역을 맡은 윤상현과 '18세 홍대영' 역을 맡은 이도현은 마치 한 사람 같은 2인 1역 연기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말투는 물론 목소리, 대사 사이 사이의 호흡 하나까지 복사-붙여 넣기 한 듯한 대사 처리로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동시에 윤상현은 특유의 현실 밀착형 연기로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인간적이고 친근한 남편 홍대영 캐릭터를 보다 리얼하게 표현해내며 공감과 짠내를 유발했다. 또 이도현은 몸은 18세로 돌아갔지만, 내면은 37세 아저씨 그대로인 캐릭터를 능청스러운 말투와 표정으로 소화해내 현장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이와 함께 세림고 교사인 옥혜인 역의 김유리는 학생들을 보듬어주는 다정다감한 면모
로 미소를 자아냈고, 프로야구 투수 예지훈 역의 위하준은 따뜻하고 듬직한 매력과 위트 넘치는 화술로 시선을 모았다.

김강현, 이미도는 웃음 킬링 포인트를 만들어내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고, 노정의, 려운, 최보민, 황인엽을 비롯한 세림고 핫루키 군단은 청량한 매력과 속도감 있게 치고 받는 티키타카로 보는 이들을 연신 미소짓게 했다.

'18 어게인'의 연출을 맡은 하병훈 감독은 "모두 고생 많이 하셨다. 준비 많이 해오신 게 보여서 너무 감사드린다. 이 작품 통해서 하고 싶었던 얘기는 초심이다. 이적 후 첫 작품인 만큼 매 순간 초심을 떠올리며 임하겠다"고 전한 뒤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파이팅을 다지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알렸다.

'18 어게인' 제작진은 "김하늘, 윤상현, 이도현 등 전 출연진들의 생동감 넘치는 현실 연기와 호흡이 돋보인 대본리딩이었다. 시청자분들도 함께 빠져들어 웃고, 설레고,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영화 '17 어게인'을 원작으로 하는 '18 어게인'은 9월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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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