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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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경기 이겼다…롯데 '수비' 효과 [잠실:포인트]

기사입력 2020.06.14 00:00 / 기사수정 2020.06.13 23:3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딕슨 마차도가 자신의 수비 가치를 다시 한 번 보여 줬다. 롯데는 마차도만 아니라 오윤석까지 철벽 내야를 구축했고 패색 짙은 경기를 뒤집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마차도, 오윤석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2차전에서 천금 같은 수비를 했다. 3-5로 지고 있는 6회 말 승리가 더는 기울어지지 않게 하는 데 둘의 수비가 주효했다. 수비효율(DER) 0.700으로 2위 팀다웠다.

롯데는 구원 투수 송승준이 첫 타자 김호은을 몸 맞는 공으로 내 보내고 계속되는 1사 1루에서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가 됐다. 벤치는 추가 실점을 막으려 내야 진영을 전원 앞으로 당겼다. 마차도는 투수와 가깝게 서 있는 정도였다.

구본혁 타구는 마차도 왼쪽으로 빠르게 굴러 갔다. 낮은 자세로 서 있는 마차도는 몸 날려 땅볼 타구를 잡고 홈을 살폈다. 3루 주자가 홈 가까이 가 있는 것을 보고 안전하게 1루수에게 던져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빠졌으면 실점은 실점대로 하고 주자는 주자대로 쌓는 격이었지만 무리하게 선택하지 않고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그리고 다음 타자 이천웅 타석 때는 오윤석이 빠른 타구를 잡고 러닝 스로로 타자 주자를 잡았다. 비디오 판독으로 봐도 오윤석 송구가 많이 빨랐다.

롯데는 6회 말 수비 영향으로 실점을 가능한 아껴 1실점만 줬다. 그러자 7회 초 타선에서 3안타 3볼넷을 얻고 4득점으로 빅 이닝을 쓰는 데 성공했다. 불과 1이닝 만인데도 7회 말 LG는 수비 송구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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