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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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스트레일리 1달째 무승…"그래도 경험 있으매" [잠실:프리톡]

기사입력 2020.06.13 15:5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실망하지는 않았다. 경험이 많은 선수라 잘 넘겼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2차전을 앞두고 12일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승리 투수 기회를 놓쳤는데도 실망하지 않았다고 했다.

스트레일리는 12일 잠실 LG전에서 7⅓이닝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지만 득점지원이 모자랐고 포수 포구 미숙으로 결정적 폭투가 나와 승리를 못 챙겼다. 하지만 더그아웃에서 스트레일리는 자책하는 동료를 오히려 감쌌다.

허 감독은 "잘 던지고 있지만 어제 경기 같은 상황이 생기기도 할 것"이라며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도 있지만 (실망감 같은) 그런 것은 없다. 경험이 많은 선수라 상황을 잘 넘겼다"고 얘기했다.

스트레일리는 20일 광주 KIA전부터 본격적으로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루틴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면서 투구 내용도 개선되고 있다. 26일 대구 삼성전부터 4경기 25⅔이닝 동안 단 2자책점만 남기는 등 기록까지 빼어났다. 하지만 지난달 10일 첫 승을 거두고 한 달째 추가 승리가 없는데도 장기적으로 생각할 줄 알 만큼 경험 있는 선수라는 것이 허 감독 얘기다.

허 감독은 "자기만의 루틴이 있는 것 같다"며 "가령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공 던지기 전 준비 과정에서 자신이 해야 할 것을 아는 선수다. 스프링캠프 때는 안 좋은 시기도 있었지만 본인이 안 좋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캐치하는 것 같다"고 봤다.

한편, 13일 잠실 롯데전 선발 명단은 민병헌(중견수)-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지명타자)-김동한(3루수)-지성준(포수)-오윤석(2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한동희(1루수) 순서다. 

12일 경기에서 5번 타순으로 나와 선제 타점을 쳐 기선을 잡은 마차도는 오늘 8번 타순으로 조정 배치했다. 허 감독은 "어제는 데이터를 보고 타순 조정을 했지만 오늘은 상황이 달라 8번 타순으로 옮겼다"고 했다. 마차도의 8번 타순 출장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고 그동안 허 감독은 마차도의 공격 부담을 줄이려 5번 타순에서 9번 타순까지 필요 시마다 조정하기도 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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