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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쿠티뉴 영입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

기사입력 2020.05.27 17:41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최근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의 행선지로 아스널이 언급됐다. 마음 같아선 영입하고 싶지만, 아스널은 쿠티뉴를 살 만큼의 여유가 없다.

쿠티뉴는 한 시즌 반 만에 바르셀로나에서 입지를 잃었다. 이에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완전 이적 조항이 있었지만 여전히 부진한 모습 때문에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를 전력 외로 분류하고 있다.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대한 비싼 값에 매각해 다른 선수 영입에 보탤 예정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레스터 시티 등과 이적설이 났다.

최근엔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쿠티뉴를 원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지금 아스널에 쿠티뉴가 온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7일(한국시간) 쿠티뉴가 아스널에 올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쿠티뉴의 에이전트인 키아 주브라키안은 아스널의 열렬한 팬이다. 이에 구단 수뇌부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주브라키안은 얼마 전 영국 BT 스포츠를 통해 "내가 아스널의 팬이라는 건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아스널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EPL은 쿠티뉴가 즐겁게 경기를 한 곳이다. 아마 돌아가서 경기하는 것을 반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까지 보면 긍정적인 상황이지만, 궁극적인 문제가 있다.

골닷컴은 "아스널은 아르테타를 위해 선수단을 강화할 것이지만, 쿠티뉴에게 지불할 돈이 없다. 때문에 쿠티뉴의 영입은 불가능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다. EPL은 남은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를 예정이다. 올 시즌 홈 경기를 4번 남겨둔 아스널은 이미 팔린 티켓을 팬들에게 환불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만약 다음 시즌까지 무관중 경기가 이어진다면, 아스널은 1억 4,400만 파운드(약 2,189억 원)의 손실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입장료가 구단 전체 수익의 24%를 차지하는 아스널로서는 무관중 경기가 더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의 이적료를 1억 파운드(약 1,520억 원)로 고수하고 있다. 더 7,000만 파운드(약 1,064억 원)까지 낮출 가능성도 있지만, 그래도 벅찬 금액이다.

골닷컴은 "쿠티뉴 같은 자질을 갖춘 선수는 아르테타에게 분명 매력적이다. 특히 메수트 외질은 2021년을 끝으로 아스널을 떠날 것이다. 그럼에도 쿠티뉴 영입은 최우선 순위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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