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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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트 결승골' 선덜랜드, 맨시티에 1-0 승

기사입력 2010.08.30 06:20 / 기사수정 2010.08.30 06:20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선덜랜드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맨시티는 29일 밤(한국시각)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0/11시즌 EPL 3라운드에서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로스타임에 나온 대런 벤트의 페널티킥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으로 선두권 진입에 실패했다. 반면 선덜랜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4점을 기록, 중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원정길에 나선 맨시티는 카를로스 테베스를 원톱으로 내세우면서 5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4-5-1 전형(혹은 4-3-3)으로 경기에 임했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가레스 배리와 나이젤 데 용, 야야 투레가 출전했다.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아담 존슨과 제임스 밀너는 경기 내내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상대 측면을 흔드는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포백으로는 마이카 리차즈와 빈센트 콤파니, 콜로 투레, 줄리오 레스콧이 출장했고 골키퍼는 조 하트가 나왔다.

지난 라운드에서 ‘난적’ 리버풀에 3-0으로 완승했던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서도 상대에 우세한 경기력을 펼치며 리그 최고의 다크호스임을 재차 입증했다. 그들은 경기 내내 원활한 공 배급을 통해 주도권을 장악했고, 연계 플레이가 돋보였다. 또, 측면으로 벌여주는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러나 문전 앞에서의 집중력 부족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전반 중반부터 중원 장악에 성공한 맨시티의 우세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반면 홈팀 선덜랜드는 전반 내내 이렇다 할 공격 한 번 하지 못하며 상대에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전반 28분 맨시티는 문전으로 쇄도하던 테베스가 상대 수비진을 제치고 나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아쉽게 빗나갔다. 이윽고, 32분에는 테베스의 패스를 받은 야야 투레가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종료 직전 세트피스 상황에는 콤파니의 머리에 맞은 공이 투레의 오른발에 걸렸지만, 사이먼 미그놀렛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맨시티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테베스의 실수로 이를 놓쳤다. 반격에 나선 선덜랜드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프레이저 캠벨을 빼고 대니 웰벡을 투입했다. 웰벡은 왼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팀 공격력을 살렸다. 반면 맨시티는 선덜랜드의 맹공에 위축하며 역습 위주로 경기를 전개했다.

이후 진영을 갖춘 맨시티는 테베스와 투레를 중심으로 공격 주도권을 확보했지만, 상대의 밀집 수비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선덜랜드 역시 발 빠른 역습을 통해 곧 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 하트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레스콧과 존슨을 대신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와 다비드 실바를 투입했다. 더욱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에 나선 맨시티는 세밀함에서 부족한 모습을 드러내며 골을 넣지 못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지속한 가운데 선덜랜드는 종료 직전 리차즈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벤트가 오른쪽으로 정확하게 차 넣으며 1-0으로 승리했다.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선덜랜드 : 맨체스터 시티

<득점요약>

선덜랜드 1  : 대런 벤트(후’47, PK)
맨시티      0 :

<출전선수>

선덜랜드: 미그놀렛(GK)-리차드슨-퍼디낸드-터너(H 바즐리)-브램블-말브랑크-캐터몰-핸더슨-알 무함미디-벤트-캠벨(H 웰벡)

맨시티: 하트(GK)-리차즈-K투레-콤파니-레스콧(후’29 아데바요르)-밀너-데용-Y투레-배리-존슨(후’35 다비드 실바)-테베스(후’45 조)

[사진= 선덜랜드에 덜미를 잡힌 맨시티 (c) EPL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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