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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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끝나면 유흥업소에 女 몰릴 것"…日 개그맨 망언에 방송국 사과 [엑's 재팬]

기사입력 2020.04.28 13:23 / 기사수정 2020.04.28 13:26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일본 개그맨 오카무라 타카시의 여성 성상품화 발언에 일본방송 측이 공식 사과했다. 

일본 방송 심야라디오 DJ인 오카무라 타카시는 지난 23일 방송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라 유흥업소에 가지 못하고 있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지금은 참아야 한다. 신은 견디지 못할 시련은 주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재미있는 일이 생길 거라는 희망이 있다"며 "수입이 없어진 귀여운 여성들이 유흥업소에 유입돼 3개월 정도 집중적으로 일을 하고 그만 둘 거다. '이런 여자가 여기서 일한다고?' 할 만큼의 여자들이 올 거다. 지금은 3개월 뒤를 위해 저축하고 버텨야 한다"라는 망언을 했다. 

오카무라 타카시의 이 같은 발언에 일본 대중들은 분노했다. 후지타 타카노리 세이가쿠인대학 심리복지학부 교수는 칼럼에서 "코로나19는 일본 사회의 다양한 추악함을 알려줬지만 오카무라 타카시의 말은 그 중 최악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오카무라 타카시의 발언을 내보낸 일본방송 측은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카무라 씨가 지난 23일 방송에서 현재의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발언이자 여성의 존엄과 직업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을 통해 불편함을 느끼신 여러분, 관계자 여러분에게 사과드린다"며 "우리 프로그램에 관련된 모든 제작진에게 더욱 신속한 교육을 도모해 가겠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오카무라 타카시는 일본의 유명 개그맨이자 MC, 그리고 배우로 활동 중이다. 야베 히로유키와 함께 개그 콤보 나인티나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오카무라 타카시 인스타그램

조연수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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