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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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2골' 제주, 성남 2-0으로 꺾고 FA컵 4강행

기사입력 2010.08.18 21:25 / 기사수정 2010.08.18 21:32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탄천종합운동장, 전성호 기자] "조광래 감독님 보고 계시죠!"

18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0 하나은행 FA컵 8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가 김은중의 2골에 힘입어 성남 일화를 2-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는 조광래 대표팀 감독이 직접 관전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제주가 시종 우세했던 경기였다. 제주는 수비와 미드필더 간의 좁은 간격을 유지하며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펼쳤다. 이에 성남은 패스나 볼트래핑의 세밀함이 떨어졌고 공수전환 속도까지 쳐지면서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반면 제주는 전반 20분 김은중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성남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가로챈 김영신의 패스를 받아 성남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어낸 구자철이 골문 왼쪽에 있던 김은중에게 크로스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김은중이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앞서나갔다.

성남은 전반 26분, 홍정호의 핸들링으로 얻어낸 PK 기회에서 몰리나가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하면서 아쉽게 절호의 동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전반 28분 부진했던 조동건을 빼고 빠른 드리블 돌파가 발군인 송호영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공격의 주도권을 쉽게 가져오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성남은 전방의 라돈치치와 송호영을 활용한 공격을 전개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몰느신' 몰리나가 잔 실수를 거듭하고 제주 수비에 봉쇄당하면서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제주는 구자철의 전방을 향한 킬패스가 여러 차례 좋은 상황을 만들어내며 성남을 위협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해 추가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후반 성남의 결정적인 상황은 대부분 송호영에게서 나왔다. 송호영은 후반 28분 페널티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 골대를 바라보며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스치고 지나갔고, 후반 32분에는 골키퍼 1대 1 상황에서 김호준 골키퍼와 부딪히며 넘어지는 듯했으나 오히려 시뮬레이션 액션 판정으로 경고를 받았다.

성남은 후반 39분 몰리나가 페널티 왼쪽 측면 노마크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또 다시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40분에는 제주 수비가 머뭇거린 사이 공을 잡은 라돈치치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했지만 김호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결국, 제주는 후반 종료 직전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강민혁이 하프라인 근처 프리킥 상황에서 올려준 롱패스를 김은중이 헤딩으로 연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결국 제주가 2-0 승리를 거뒀다.

2010 하나은행 FA컵 8강
성남 일화 :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 요약>
성남 0 :
제주 2 : 김은중(전 20', 후 45')

<출전 명단>

성남 일화: 정성룡(GK)-고재성-윤영선-조병국-전광진-홍철-김성환(문대성,후37')-김철호-조동건(송호영,전28')-라돈치치-몰리나

제주 유나이티드: 김호준(GK)-이상호(김명환,후42')-강민혁-홍정호-이현호(네코,후37')-박현범-마철준-김영신-구자철-산토스(배기종,후22')-김은중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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