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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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고교야구] 청원고, 우승후보 제물포고 격침

기사입력 2010.08.09 21:51 / 기사수정 2010.08.09 21:51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회장 강승규)가 공동 주최하는 제40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2회전 경기에서 광주일고와 포철공고, 그리고 청원고가 승리했다.

9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2회전 경기에서 광주일고가 지역 라이벌 동성고에 역전승을 거둔 것을 비롯하여 포철공고는 대전고를, 청원고는 '강호' 제물포고에 승리를 거두며 각각 16강전에 진출했다.

제1경기 : 광주 제일고 8 - 6 광주 동성고

광주지역 라이벌전으로도 관심을 모은 제일고와 동성고의 경기에서는 지난해 준우승팀 제일고가 동성고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합류했다. 동성고는 2회 초 공격서 투수 겸 6번 타자로 출전한 이영기가 상대 선발 이정호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대회 3호)을 작렬시키며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3회 초 공격에서도 '청소년 대표' 문우람의 적시타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문우람은 5회 말 공격에서도 주자 일소 3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팀의 중심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때 까지만 해도 동성고의 완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제일고는 6회 초 반격서 1번 백세웅의 2타점 3루타와 상대 와일드 피치로 점수 차이를 좁힌 데 이어 7회 초 공격에서도 6번 이현동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제일고는 8회 초 공격서 2번 박종호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9회 초 마지막 공격서 유창식의 희생 플라이로 쐐기점을 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창식은 마운드에서도 4와 2/3이닝을 소화하며, 청소년 대표 소집 해제 이후 봉황대기 첫 등판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제2경기 : 포철공고 4 - 1 대전고

박정환 감독이 이끄는 포철공고가 ‘복병’ 대전고에 완승하며 16강에 진출했다. 포철공고는 1회 말 공격서 4번 이승호의 적시타 등으로 두 점을 선취한 데 이어 6회 초 공격에서도 1번 김대륙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점을 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전고는 1회전 경기서 우승 후보 휘문고를 격파시키며 대회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으나 포철공고의 문을 넘지 못하고 2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마운드에서는 2학년 에이스 허건엽이 6이닝 동안 대전고 타선에 단 3안타만을 허용하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제3경기 : 청원고 5 - 3 제물포고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제물포고가 ‘복병’ 청원고에 덜미를 잡혔다. 제물포고는 2회 말 공격서 상대 에러로 손쉽게 선취점을 낸 이후 3회 말 공격서 2번 정홍기와 3번 장준성의 연속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때 까지만 해도 좌완 에이스 이현호를 앞세운 제물포고의 완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청원고는 4회 초 반격서 상대 에러 두 개와 4번 김현우의 1타점 2루타, 그리고 밀어내기 볼넷 등을 묶어 두 점을 추격한 데 이어 5회 초 반격서도 상대 와일드 피치와 5번 박수서의 희생 플라이 등을 묶어 석 점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제물포고는 4, 5회초 수비서 무려 3개의 에러를 범하며 자멸했다. 실제로 선발 이현호가 허용한 5점 모두가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이현호는 청소년 대표팀 해제 이후 맞은 첫 실전등판에서 승리를 노렸으나, 결정적인 수비 에러로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반면, 청원고 에이스 김민수는 3회부터 등판하여 6과 2/3이닝 동안 제물포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공교롭게도 청원고는 황금사자기/청룡기 대회에서 제물포고를 만나 두 번 모두 4-5로 패했던 경험을 안고 있었으나, 이번 봉황대기 승리로 앞선 두 번의 패배를 설욕했다.

※ 제40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10일 경기 일정(2회전)

제1경기(12:30) - 인천고등학교 vs 서울 경기고등학교

제2경기(15:00) - 서울 신일고등학교 vs 서울 충암고등학교

제3경기(18:00) - 서울 장충고등학교 vs 서울 덕수고등학교

☞ 문자 중계 서비스 : http://bonghwang.hankooki.com/

[사진=후배들을 응원하는 재경 동문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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