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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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영 , N번방 운영자 팔로잉 제보에 "차단했지만 소름끼치도록 싫어" [전문]

기사입력 2020.03.24 14:21 / 기사수정 2020.03.24 14:2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신아영이 n번방 사건은 물론 '박사방'을 운영했던 조주빈 인스타그램 계정이 자신을 팔로우 하고 있었던 것에 대해 분개했다.

24일 신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토할 것 같다'라는 문구가 담긴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오랜만에 제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N번방 운영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으니 얼른 차단하라고"라며 "들어가봤더니 진짜였다. 바로 차단했지만 찜찜한 기분은 쉽게 가시질 않는다"라고 전했다.

또한 "N번방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영화 시나리오나 무슨 도시 괴담 같은 건 줄 알았다. 피해 내용은 물론이고 그 방에 26만 명이(26명도 아니고) 회원가입을 했다는 것. 그리고 어제 그 박사의 얼굴이 공개됐을 때 적어도 그 사진만 봐서는 그 어떠한 악의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신아영은 "낮에는 봉사활동도 했단다. 무슨 B급 호러영화 시놉시스 같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나를 팔로잉 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소름끼치고 미치도록 싫은데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어린 소녀들은 어떨까. 26만명의 피의자들이 당연히 벌을 받아야겠지만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와 상처들은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라며 분노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진짜 세상이 왜 이런지"라는 말과 함께 신아영은 '#n번방_본사람도_가해자', 'n번방_수익을_피해여성들_재활비용으로'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박사방'을 운영한 '박사' 조주빈의 신상이 SBS 뉴스를 통해 공개됐다. 이후 그의 SNS 주소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게 됐다. 특히 이 계정의 팔로워 목록에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다양한 연령대의 일반인 여성들로 이뤄져있어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이하 신아영 인스타그램 전문.

오랜만에 제자? 화니에게서 연락이 왔다. N 번방 운영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으니 얼른 차단하라고.
들어가봤더니 진짜였다. 바로 차단했지만 찜찜한 기분은 쉽게 가시질 않네

N번방 뉴스를 처음 접했을 영화 시나리오나 무슨 도시 괴담 같은 건 줄 알았다. 피해 내용은 물론이고, 그 방에 26만명이ㅡ26명도 아니고ㅡ "회원가입" 을 했다는 거.
그리고 어제 그 "박사"의 얼굴이 공개됐을 때, 적어도 그 사진만 봐서는 그 어떠한 악의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 낮에는 봉사활동도 했단다.

무슨 B급 호러 영화 시놉시스 같다.

나는 그 사람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소름 끼치고 미치도록 싫은데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어린 소녀들은 어떨까. 26만명의 피의자들이 당연히 벌을 받아야겠지만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와 상처들은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진짜 세상이 왜 이런지. 참... #n번방_본사람도_가해자 #n번방_수익을_피해여성들_재활비용으로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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