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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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토리] 8년 연속 10승 앞두고 "나는 5선발입니다"

기사입력 2020.03.19 18:00 / 기사수정 2020.03.19 17:4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제 앞에 선발 투수 4명이 있는데…."

두산 베어스는 선발 투수가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는 팀이다. 지난해 팀 선발 평균자책점 3.44로 리그 2위다. 2019년 시즌 최우수선수(MVP) 조시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가 떠났으나, 올해 역시 긍정적 전망이 많다.

KT 위즈에서 라울 알칸타라가 왔고, 미국에서 크리스 플렉센이 건너 왔다. 게다가 17승 에이스 이영하, 이용찬, 유희관까지 선발 투수 걱정이 크게 없는 팀이 두산이다. 그런데 유희관은 스스로 "나는 5선발"이라며 낮춘다.

실제 이영하, 이용찬이 4선발까지 맡게 될 공산이 커 그에게 5선발 자리를 맡길 수 있으나 "5선발"이라는 말 속 겸손이 묻어 있다. "내 앞 4선발까지 튼튼하니 나는 부상 안 당하고 시즌 잘 치르는 데 집중하겠다"는 자세다.



유희관은 '8년 연속 10승' 타이틀까지 앞두고 있는 선수다. 하게 될 시 좌완 최초 장원준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또,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과도 동률이다. 그는 "최고 선배와 이름 올릴 수 있는 것만으로 좋다"고 했다.

120km/h대 느린 공으로 KBO 리그 최정상 팀 선발 한 축을 맡는 선수. 이른바 '느림의 미학'을 보이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다른 팀이지만, 왜 평가 절하되는지 모르겠다"며 "인정 받아야 할 선수"라고 보기도 했다.

올 시즌도 꾸준하게 준비 중이다. 유희관은 "스프링캠프에서 페이스를 조금 늦췄다. 연습경기도 1경기 뛰었다. 부득이하게 3차 캠프인 듯 운동하게 됐는데, 개막일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윤다희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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