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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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시즌이라…' 나이지리아 대표팀 6번에 걸쳐 입국

기사입력 2010.08.06 18:18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바캉스 시즌이라 비행기 표가 없어서…'

11일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월드컵대표팀 16강 진출 기념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과 맞붙을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이 무려 여섯번에 걸쳐 나누어 한국에 입출국한다.

8월 초가 항공 성수기인데다가 해외파가 많은 나이지리아 선수단이 나이지리아 라고스를 비롯해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러시아 모스크바,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등지에서 나뉘어 출발하기 때문.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8일 오후 4시 5분에 첫 선수단이 입국을 시작해 9일 오전 7시 10분에 마지막 선수단이 입국한다. 이후 9일 오후 8시 30분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첫 훈련을 가진다.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과 2대2로 비기며 16강 진출에 실패한 나이지리아는 이번 재대결에 소집 가능한 최정예 멤버를 구성해 설욕전에 나선다.

나이지리아는 남아공월드컵 당시 최종 엔트리에 들었던 딕슨 에투후(풀럼), 대니 시투(볼턴), 칼루 우체(알메리아), 오바페미 마틴스(루빈 카잔), 유수프 아일라(디나모 키예프) 등 8명을 이번 내한 명단에 포함시켰다.

우체는 한국전 당시 전반 12분 차두리(셀틱)를 따돌리고 선제골을 넣었던 주인공이며, 마틴스는 인테르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뛰어난 공격수다.

그러나 존 오비 미켈(첼시), 루크만 아루나(AS 모나코), 빅토르 오빈나(인테르), 이케추쿠 우체(사라고사) 등 일부 주력 선수들은 부상을 당하거나 협회가 소속팀에 소집 요청을 늦게 하는 바람에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또한 한국전에서 텅 빈 골대 앞 슈팅에 실패해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슈팅'을 기록했던 야쿠부 아예그베니(에버턴) 역시 나이지리아 축구협회와의 갈등으로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맞서는 한국 대표팀 역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AS모나코), 이영표(알힐랄) 등 정예 멤버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조광래 신임 감독의 데뷔전을 치른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골키퍼 이운재가 16년 간의 대표팀 경력을 마무리하며 대표팀 은퇴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나이지리아 대표팀(위), 이운재(아래) (C)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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