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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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쩨르나씨오날 VS 치바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격돌

기사입력 2010.08.06 13:16 / 기사수정 2010.08.06 13:16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브라질 남부의 최강, 인쩨르나씨오날이 상파울루를 원정 다득점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지난 4일 우니베르시닷 데 칠레를 완파한 멕시코의 치바스 과달라하라와 남미 최강 클럽의 자리를 걸고 최후의 일전을 갖게 되었다.

6일 오전(한국 시각), 상파울루 모룽비 경기장에서 열린 코파 산탄데르 리베르타도레스 2010, 상파울루와 인쩨르나씨오날의 4강 2차전 경기에서 인쩨르나씨오날은 1-2로 패했지만, 1차전 홈경기 1-0 승리에 힘입어 원정 다득점으로 상파울루를 물리치고 4년 만에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인쩨르나씨오날은 전반 30분, 골키퍼 헤난의 결정적인 실수로 상파울루의 수비수 아우렉스 시우바에 선제 득점을 헌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하프라인 전방에서 에르나네스가 올린 프리킥을 헤난이 골문 쪽으로 펀칭해냈고 이를 놓치지 않고 문전 앞에 있던 아우렉스 시우바가 머리를 가볍게 밀어 넣은 것이다.

그러나 1차전에 이어 안드레스 달레산드로의 천재성이 다시 한번 인쩨르나씨오날을 살렸다. 달레산드로는 0-1로 뒤진 후반 8분, 아크 정면 25m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문전 앞의 알렉상드루 왼 발꿈치를 훑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비록 득점은 알렉상드루의 기록으로 남았지만 달레산드로는 두 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며 인쩨르나씨오날의 결승 진출에 가장 큰 공헌을 해냈다.

상파울루는 실점 2분 만에 히카르두 올리베이라가 역전골을 기록하며 다시금 경기 분위기를 상파울루 쪽으로 가져왔다. 게다가 후반 33분에는, 올 여름 인쩨르나씨오날이 야심 차게 영입한 팅가(전 도르트문트)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상파울루의 파상공세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에르나네스와 마를루스의 결정적인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외면했고 인쩨르나씨오날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막혀 상파울루의 대회 4번째 우승 도전은 다음을 기약하고 말았다.

한편, 지난 4일 벌어진 다른 4강 경기, Univ. 데 칠레와 치바스와의 경기는 예상을 뒤엎고 원정팀 치바스의 2-0 승리로 끝났다. 치바스는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둔데다 주전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이탈로 대회 결승진출이 힘들 것으로 보였지만 강력한 압박과 유기적인 공격전개에 힘입어 대회 첫 결승진출의 영광을 맛보았다.

올해로 51회째를 맞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0 결승전은 오는 12일(과달라하라)과 19일(포르투 알레그리), 홈 앤 어웨이 경기로 치러진다. 인쩨르나씨오날이 4년 만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대회 두 번째 정상을 차지할지, 멕시코 클럽으로 9년 만에 결승무대에 진출한 치바스의 역사적인 첫 우승으로 마무리될지, 2010년 남미 최고 축구 클럽이 탄생할 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경기 결과

6일
상파울루           2-아우렉스 시우바 (전 30), 히카르두 올리베이라(후 8, 도움: 에르나네스)
인쩨르나씨오날 1-알렉상드루(후 6, 도움: 안드레스 달레산드로)

4일
U.데 칠레 0
치바스     2-사비에르 바에스(전 21), 조니 마가욘(후 9, 도움: 사비에르 바에스)

[사진: 달레산드로(인쩨르나씨오날)와 에르나네스(상파울루)의 볼 경합 (C)인쩨르나씨오날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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