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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이보미, 시즌 2승의 주인공은 누구?

기사입력 2010.08.06 08:37 / 기사수정 2010.08.06 08:3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010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최초의 2승 골퍼가 볼빅 여자 오픈에서 나타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일부터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청우CC(파 72, 6465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0 KLPGA 볼빅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 J골프 시리즈(총상금 4억 원, 우승상금 8천만 원) 마지막 라운드가 6일 펼쳐진다.

현재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골퍼는 유소연(20, 하이마트)이다. 5일 열린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친 유소연은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오면서 시즌 2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 '국내 지존'인 서희경(24, 하이트)과 함께 KLPGA를 양분했던 유소연은 올 시즌 개막전인 오리엔트 차이나오픈 정상에 올랐다. 비록, 2010 우승이긴 하지만 이 대회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대회다.

이 대회 이후, 올해 열린 KLPGA 무대에서 단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유소연은 2승을 올릴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현재까지(8월 6일 기준) 2010 KLPGA 투어는 총 9개의 대회가 치러졌다.

9개의 대회동안 탄생한 우승자는 총 9명이다. 그리고 10번째 대회인 볼빅 라일앤스코트 오픈에서 우승권에 오른 골퍼들 중, 1승을 경험한 이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유소연은 어린 나이에 비해 강인한 정신력과 위기관리능력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쟁자이자 절친한 동료인 강다나(20, 코오롱엘로드)는 "(유)소연이의 최대 장점은 멘탈적인 부분에 있다. 강한 정신력만 놓고 보면 소연이를 이길 선수는 드문 것 같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절대지지 않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다"고 평가했다.

비록, 올 시즌 상반기에는 많은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페이스를 찾고 있다.

한편, 올 시즌 상반기에 열린 대회 중, 모두 10위권 안에 진입한 이보미(22, 하이마트)는 현재 대상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평균타수 1위와 상금랭킹 3위에 오르면서 2010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고 있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이보미는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2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였다. 현재 7언더파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단독선두 유소연에게 2타 뒤져있는 상태다.

이보미는 지난 4월에 열린 김영주오픈 골프에서 우승했다. 10위권 안에 무려 9번이나 들며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른 점은 만족스럽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점이 이보미의 아쉬움이다.

하반기에 얼리는 3개의 메이저 대회 중, 적어도 1개 대회는 꼭 정복하고 싶다고 밝힌 이보미도 2승 후보군에 올라있다.

또한, 강력한 2승 후보 중 한명이 지난해 신인왕이었던 안신애(20, 비씨카드)이다. 지난주에 열린 SBS투어 히든밸리 오픈에서 생애 첫 KLPGA 우승을 차지한 안신애는 2라운드까지 7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라있다.

1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무려 7타를 줄였다. 8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공동 3위로 뛰어오른 안신애는 최고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 외에 에쓰오일 챔치언십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홍란(24, MU스포츠)도 7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다. 상반기에 열린 유일한 메이저대회인 태영배 24회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인 양수진(19, 넵스)도 6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라 우승권에 속해 있다.

반면, 8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라있는 신인 조윤지(19)는 생애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7언더파로 공동 3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김해림(21)도 지금까지 KLPGA 우승 경험이 없다.

올 시즌 2승을 노리는 골퍼와 생애 첫 승을 꿈꾸는 골퍼 사이의 최종 경쟁은 6일 열리는 마지막 라운드 18번 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 = 유소연 (C) KLPGA 제공, 이보미, 안신애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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