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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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구단별 분석②] KT&G, LG

기사입력 2007.02.06 01:09 / 기사수정 2007.02.06 01:09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지난 1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는 2007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각 구단별로 취약한 포지션을 채우고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최선의 선택을 하였다. 각 구단별로 뽑은 드래프트의 기대치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안양 KT&G

KT&G는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양희종을 지명하였다. 이동준과 양희종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었지만 1라운드 2순위에 이동준이 인천 전자랜드(트레이드 직후, 대구 오리온스행)에 지명이 되자 곧바로 양희종(연세대, 포워드)을 지명하였다.

양희승이라는 걸출한 스몰포워드를 보유하고 있는 KT&G에게 양희종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양희승이나 양희종, 모두 3번에 적합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포지션이 겹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KT&G에게 큰 과제로 남긴 것이다.

양희종은 공격과 수비에서 고른 기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희종이 프로에 적응을 한다면 KT&G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수비에서 큰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이현호(현 KT&G)와 송태영(현 삼성)의 트레이드를 통해 2라운드 지명권을 받은 KT&G는 2라운드 2번으로 신제록(고려대, 가드)을 지명하였다.

주희정과 은희석이 점점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젊은 가드가 필요한 KT&G에게 신제록은 패기를 더해 줄 수 있는 공격형 가드이다.

1라운드 3순위 양희종
1984년 5월 11일/신장 193cm/체중 91kg/삼일상고-연세대

대학 최고의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로 꼽히며, 중거리, 외곽슛을 가리지 않고 성공시키는 득점력이 있다. 팀플레이도 훌륭하고, 궂은일도 열심히 하는 성실한 플레이어이다. 승부근성이 좋아 허슬플레이를 마다하지 않고 성실한 수비를 펼친다. 하지만, 공격력에서는 국내 1인자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부족함이 많다.

2라운드 2순위 신제록
1983년 2월 28일/신장 189cm/체중 80kg/휘문고-고려대

슛이 좋은 슈팅가드로 스피드와 탄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슛컨디션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프로에서의 성공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기와 기본기가 뛰어나기 때문에 평균정도의 기량은 충분히 기대할 만한 선수이다.

창원 LG

창원LG는 이번 국내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단 1명의 선수를 픽업하는 것으로 그쳤다. 1라운드에서는 정영삼(건국대, 가드)를 지명하였지만 전자랜드에게 넘겨주었고, 2라운드 7순위로 송창무(명지대, 센터)를 지명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지난 시즌 전자랜드와 트레이드를 통해 1라운드 지명권을 넘겨준 LG는 2라운드에 단 한 명의 신인을 지명하여 가장 적은 숫자의 신인을 지명하였다. 1명의 신인을 지명한 것은 다른 팀에 비해 너무나도 적은 숫자이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송창무는 이번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 중 가장 신장이 큰 선수이다. 이동준(연세대, 센터)에 비해 5cm가 크고 함지훈(중앙대, 센터), 김봉수(명지대, 센터)보다도 6cm 정도 크다.

LG는 빅맨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하는 상황에서 송창무를 잡은 것은 행운일 수 있다. 송창무는 키가 컸지만 운동 신경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2, 3쿼터 수비를 위한 출장은 충분히 가능할 만한 실력이다.

2라운드 7순위 송창무
1982년 12월 20일/신장 203cm/체중 102kg/군산고-명지대

참가자 중 최장신이라는 장점은 앞으로도 어느 누구도 뺏어가지 못하는 장점이다. 또한, 웨이트도 훌륭해 골밑에서의 힘은 어느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을 것이다. 트라이아웃에서 이동준에게 보여준 투쟁심과 경쟁의식은 앞으로도 송창무를 성장시킬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다. 하지만, 농구 센스가 떨어지고 슛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은 큰 단점이다.

<사진 = 한명석 기자>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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