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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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남자' 규현, 4년만 복귀 첫 공연 성료 "멋진 창작 작품, 행복해"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01.10 15:4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슈퍼주니어 규현이 '웃는 남자'의 첫 공연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웃는 남자'가 9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했다. 세기의 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지닌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를 조명한 작품이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으로 꼽은 소설 '웃는 남자 L’ Homme qui rit'(1869)가 원작이다.

규현은 전역 이후 무대 복귀작으로 '웃는 남자'를 택해 4년 만에 무대에 섰다.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를 안정된 가창력과 연기로 소화해낸다. 

이날 규현을 비롯해 양준모, 신영숙, 강혜인 등이 열연했다. 규현은 첫 공연을 마무리한 뒤 모든 배우들과 함께 커튼콜 무대에 섰다.

규현은 "'웃는 남자'에서 그윈플렌 역을 맡은 규현이다. 한국 창작 뮤지컬의 자부심, 2020년 다시 돌아온 '웃는 남자'의 기념비적 첫 공연을 함께해준 관객 여러분들에게 대단히 감사하다"라며 관객에게 인사를 건넸다.

규현은 "초연을 여러분처럼 객석에서 봤다. 이렇게 화려하고 멋진 작품이 무려 한국 창작 작품이라니 굉장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무대에 내가 이렇게 서 있게 됐다는 사실이 행복하다. 그윈플렌으로 '웃는 남자'로 무대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2020년 경자년의 느낌 좋은 시작을 뮤지컬 ‘웃는 남자’와 함께 해준 여러분들, 3월 1일까지 함께 해줘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 로버트 요한슨 연출을 비롯해 안무, 조명, 음악, 무대,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태프들을 언급했다. 

제작진도 마이크를 잡았다. 엄홍현 프로듀서는 “초연 때 관객들의 응원 덕에 뮤지컬에서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으로 최초로 모든 상을 휩쓸었다. 상을 받고 모든 스태프들이 안주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발전시킬 수 있을까 했다. 그 결과 다들 열심히 고생해줘서 너무 행복하다. 한국 뮤지컬이어서 자랑스럽다. 오늘 이 공연이 내일 더 좋아질 거고 다음이 더 좋아진다는 걸 느꼈다. 관객들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 끝나는 3월 1일까지 매일 발전해 마지막에는 더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하겠다"라고 밝혔다.

제이미 맥다니엘 안무가는 “이런 한국 창작 뮤지컬과 함께 함께 해 행복하다. 많은 훌륭한 캐스트, 스태프들과 함께 해 자랑스럽고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배우 정원일을 언급, "대한민국 국가대표 스윙이다. 자랑스럽다"며 칭찬했다.

김문정 음악 감독은 “재작년에 초연을 이곳에서 올렸는데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새로운 캐스트와 함께 찾아올 수 있어감사하다.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프랭크 와일드혼도 기뻐했을 거 같다. 편곡자 제이슨도 감사하다. 매회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고 좋은 무대를 만들려고 노력하겠다"라고 인사했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가는 “'웃는 남자'를 뮤지컬로 만들어야겠다는 영감을 받았을 때 그 중심에 있는 이야기에 감동을 많이 받았다.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 작가의 '레미제라블'이나 '노트르담 드 파리' 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 중 한명인 조커의 영감이 되는 캐릭터를 만들어줬다. 조커와는 다르게 그윈플렌은 악하지 않다. 굉장히 순수하고 착한 사람이다. 굉장히 평범한 사람이다. 우리와 다를 바가 없다. 이야기에 중심에는 그윈플렌과 굉장히 순수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데아가 있다. 그리고 이들의 아버지가 된 곰 같은 인간 우르수스가 있다. 이 세 명의 인물이 내가 읽은 어떤 가족보다도 가장 감동적인 가족을 만들었다. 이들의 삶을 여러분들에게 현실처럼 보여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은 평범하지 않다. 굉장히 다양한 연령대, 사이즈의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하나의 가족이 돼 매일 열심히 일해왔다. 뒤에 있는 분들도 마찬가지다.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하나가 되면 굉장히 아름다운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친구들에게도 소문내서 이 훌륭한 경험을 같이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에는 이석훈, 규현, 박강현, 수호(EXO), 민영기, 양준모, 신영숙, 김소향, 강혜인, 이수빈, 최성원, 강태을, 이상준, 김경선, 한유란 등이 출연한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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