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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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결승으로 가는 길, 변수는 '경고 누적'

기사입력 2010.07.06 09:00 / 기사수정 2010.07.06 09:26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유럽 3팀, 남미 1팀으로 압축된 2010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전이 7, 8일 새벽(한국시각), 잇따라 열린다.

남미와 유럽의 자존심 싸움이 될 우루과이와 네덜란드의 '실리 축구' 대결, 유럽 최강팀의 맞대결이 될 독일과 스페인의 '화력 싸움' 대결은 세계 축구팬들의 눈길을 제대로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우승을 눈앞에 두고 벌이는 이 중요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도 적지 않다.

이들의 공백에 따라 각 팀의 전력도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바로 '경고 누적'으로 인해 준결승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을 두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스페인을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은 이번 준결승전에 핵심 자원들이 경고 누적으로 빠져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팀은 바로 유일한 남미 4강팀 우루과이다.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즈(아약스)가 8강전에서 '희대의 핸드볼 파울'로 퇴장당한 것을 비롯해 주전 수비수 호르헤 푸실레(포르투)도 경고 누적으로 준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우루과이는 디에고 포를란에게 전적으로 공격을 기대해야 하며, 수비에서도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네덜란드는 우루과이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중원을 책임진 니헐 더용(맨체스터 시티)의 경고 누적 결장이 뼈아프다.

8강전까지 거의 풀타임 선발 출장했던 더용의 결장으로 네덜란드는 중앙 미드필더 운영에 있어 변화가 예상된다. 또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흐레호리 판데르빌(아약스) 역시 경고 누적으로 준결승에 빠진다.

독일은 이번 월드컵에서 '신성'으로 거듭난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의 결장이 아쉽다. 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4골-3도움을 기록하며 확실한 공격 자원으로 입지를 굳힌 뮐러였지만 준결승 결장으로 미로슬라프 클로제, 메수트 외질 등 다른 공격 자원들의 공백 메우기가 절실해졌다. 일단 뮐러 자리에는 피오트르 트로호프스키를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이들에게 우승까지 남은 경기는 단 두 경기. 이 경기 고비만 넘으면 우승이 눈앞에 다가올 수 있다. 핵심 멤버 결장의 아쉬움을 잘 극복해 내면서 마지막에 함박웃음을 짓는 팀은 과연 어느 팀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수아레즈-토마스 뮐러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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